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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온난화 예방! 저투입 환경농업 실천부터
기후 온난화 예방! 저투입 환경농업 실천부터
  • 황재종
  • 승인 2009.04.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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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황재종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과장

최근 우리 주변에서는 기후 온난화로 인한 현상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2030년경에는 지구의 기온이 현재보다 1.5- 3.5도 상승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어 기후온난화에 따른 국가별 오염원에 대한 규제는 앞으로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에 의하면 산화물인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등의 발생 증가로 지구의 평균기온이 지난 1세기 동안 0.6℃ 상승하였고, 2100년에는 1990년 대비 1.5~5.8℃의 상승을 예측하고 있다. 이 중 아산화질소는 메탄의 310배, 이산화탄소의 21배 정도 지구온난화 요인중 5%이상을 점유한다고 한다.

때문에 교토의정서에 의한 온실가스 의무감축이 이행되는 2013년부터는 우리나라도 감축의무를 피할 수 없게 되어 우리도에서는 이에 대한 방향설정과 대책 강구가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농업기술원에서는 금년부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감귤원과 채소재배지의 온실가스 배출 저감기술과 시설 내 에너지 절감기술 연구 등을 추진하고 있다.

농경지에서의 온실 가스는 주로 화학비료, 퇴비 등이 분해.산.환원 과정에서 배출되는데, 이중 CO2는 자연계 순환의 일부라는 측면에서 CO2 배출량은 크게 염려하고 있지 않지만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은 큰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농업분야의 아산화질소의 발생은 작물의 종류, 물 관리, 시비 등의 재배관리와 온습도 등의 기후 요인에 따라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밭작물에서의 질소시비량 증대는 아산화질소 배출량 증가요인이 되므로 적정시비와 수분관리를 통한 배출 저감기술 개발이 중요하다.

제주지역은 토양특성상 비료 이용률이 낮아 70년대 이후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비료 과다시용은 최근 들어 생산성·환경·경영비 등 3중고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이 대응책중 key point가 저투입에 의한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LISA : Low Input Sustainable Agriculture)으로 비료와 농약, 농축산부산물 투입량을 단계적으로 줄여 환경적인 과부하를 줄여 소비자들에게 청정 안전농산물을 생산 공급하는 것이다.

저투입에 의한 친환경농업은 개간지 등의 투입수준이 낮은 작물에 적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견해도 있으나 제주지역은 물줄기 없는 섬이기에 우리의 생명수인 지하수와 토양환경 보전을 위한 친환경농업의 중요성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부터는 우리의 적극적인 관심과 실천, 체계적인 기술과 정책 뒷받침이 필요할 뿐 중언부언은 시간낭비라 생각된다. 적은 늘 먼 곳에 있지 않고 우리 마음 속에 있으며 해법 또한 우리의 의지와 자신감에 있다고 생각한다! <미디어제주>

<황재종 제주농업기술센터 근교농업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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