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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폭도란 말이냐"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폭도란 말이냐"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3.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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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연합청년회, 4.3 헌법소원 철회 촉구 성명 발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양자와 4.3당시 진압에 나섰던 예비역 장성 등이 제주4.3특별법과 희생자 결정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연합청년회는 19일 헌법소원 철회와 한나라당의 4.3특별법 개정안 폐지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제주도연합청년회는 이날 오전10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이같이 밝히고, "극우보수 세력들은 제주4.3사건과 관련해 국가가 인정한 의생자 1만3000여명 전원을 '폭도'로 매도한 것도 모자라 헌법소원과 함께 행정소송까지 제기했다"며 "4.3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정중히 사과하고, 4.3문제에 대한 왜곡 책동을 멈춰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주도연합청년회는 "지난 2000년 여.야의 합의로 제주4.3특별법이 제정된 후, 정부차원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사업이 추진돼 제주도민과 유족의 한을 일부나마 풀어줬다"며 "하지만, 일부 보수우익단체들이 4.3위원회를 부정하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고,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국회에 4.3특별법 개정안을 제출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법소원을 당장 철회하고, 한나라당의 4.3특별법 개정안을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주도연합청년회는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다면, 4.3관련 단체 및 도민들과 연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히 투쟁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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