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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떼 송아지 공격...중산간 '들개주의보'
들개떼 송아지 공격...중산간 '들개주의보'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9.02.26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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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리 1마리 폐사...멧돼지도 출몰 시민 위협

제주시 중산간 및 목장지대에 야생들개들로 인해 송아지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최근 애월읍 이시돌목장, 조천읍 제동목장 등 중산간 지대에서 야생들개의 공격으로 송아지 1마리가 폐사하고 6마리가 부상을 당했다.

특히, 어승생 수원지 주변 경작지, 1100도로 주변, 산록도록 주변 등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차량과 멧돼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한편, 경작지에서 일하는 시민들이 갑작스런 멧돼지의 출몰에 위협을 받고 있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들개가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인간의 무관심'에서 찾았다.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버린 유기견들이 도심지를 떠돌다 산과 들에 정착하는 순간 야생화돼 성질이 사납고 교활해지면서 잔인한 들개가 된다고 밝혔다.

멧돼지의 경우, 1950년대 이후 야생 상태에서 관찰되지 않았으나 최근 사육농가에서 이탈한 멧돼지들이 자연환경에 적응하면서 개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해 사람들의 눈에 많이 띄고 있음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따라, 제주시는 26일부터 5월말까지 야생들개와 멧돼지를 본격적으로 포획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시는 지난해 유해야생동물 구제단을 운영해 70여마리의 야생들개를 포획한 바 있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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