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수 의원, 도의회 임시회 '5분발언' 통해 제안
박희수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이 25일 '일자리 창출'문제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에서 연간 50억원 정도를 절감해 일자리 창출에 나서자고 제안해 눈길을 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열린 제25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이의 문제를 공식 제안했다.
그는 "2006년 전 국민의 5%가 차상위계층으로 지정했지만, 정말 어려운 이 분들은 아직도 제대로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내 관리할 사회복지전담요원이 없다"면서 이의 인력투입을 위해 인턴공무원 일자리를 보다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인턴공무원 일자리 창출방안과 관련해, 박 의원은 "현재 제주도 공무원들의 시간외 근무수당이 총 120억원 가량 되는데, 이 중 50억원정도 절감하는 방안을 찾아내자"고 제안했다.
그는 "50억원을 절감한다면 이의 재원으로 월 100만원씩 급여의 인턴 250명을 10개월간, 그리고 50만원씩 주는 인턴 500명을 10개월간 쓸 수 있다"면서 이들 인턴인력으로 하여금 차상위계층 전수조사를 하는데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간외근무수당 삭감시에는 소방과 자치경찰 등 실질적으로 시간외 근무를 해야 하는 현업부서는 제외시켜야 하며, 9급과 하위직 기능직도 제외하는 방안을 따져봐야 한다"면서 "고액 연봉 순으로 삭감대상자와 그 액수를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박 의원의 제안은 지난주 제주도당국이 5급이상 공무원의 성과상여금 반납 결의가 나온 후 이뤄진 것이어서, 공직사회가 이를 어떻게 수용하고 검토해나갈지가 주목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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