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가을이 은빛 물결로 출렁이고 있다.

드넓은 들녘 어느 곳을 둘러봐도 가을의 전령사인 억새로 장관을 이룬다.

산들거리는 바람에 몸을 내맡긴 억새는 행락객을 깊게 유혹한다.

억새가 하얗게 물든 주말,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하는 제12회 제주억새꽃축제가 8일 북제주군 조천읍 교래리 억새군락지(삼다수공장 옆)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오후 3시 개막식에 이어 난타공연, 관광객과 제주도민들이 참여하는 억새꽃 가요제와 매직쇼가 열렸다.

둘째날인 9일에는 낮 12시부터 1시간동안 연날리기와 오름 트래킹이 열리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억새꽃 그림 그리기대회가 펼쳐진다.

또 즉석 사진콘테스트, 조랑말타기 체험, 레크레이션, 태권무시범, 브라질리안 공연, 토종닭 페스티벌,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한편 이번 축제기간인 8일과 9일 이틀간에는 제주종합경기장 서쪽 정문에서 축제행사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셔틀버스는 8일에는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9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된다.

문의 064) 742-8861(제주도관광협회)

제12회 제주억새꽃축제 행사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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