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2년 9월 건립돼 20년 넘게 유지해 오면서 '낡은 건물' 이미지를 안고 있는 서귀포의료원이 새롭게 단장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올해 서귀포의료원 시설현대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귀포의료원은 건물이 준공된 후 25년간 사용돼 건물이 상당부분 낡고, 긴 동선 구조와 상층부로 증축이 불가능해 환자 및 보호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따라 올해부터 2012년까지 총 4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9800제곱미터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5층의 현대식 의료원을 신축키로 했다.
건물이 리모델링되면 급성기병상 340병상, 노인요양병상 60병상 등 400병상이 갖춰지게 되고, 응급실, 중환자실, 인공신장실, 수술실, 분만실 등이 시설된다.
제주도는 다음달까지 사업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해 올해 하반기에 사업을 착수하기로 했다.
현만식 제주특별자치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번에 신축되는 서귀포의료원에는 치매환자 등 노인성질환자에 대한 전문병상 설치 등 공공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최신시설 및 장비보강과 우수 의료진 유치 등 산남지역 거점병원으로 육성돼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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