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재 외국인카지노 불법 임대한 것으로 드러나
제주에 소재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불법 임대해 사기도박을 벌여온 조직폭력배 등이 적발됐다.
조직폭력사범전담 서울지역 합동수사부는 10일 사기도박으로 금품을 뜯어낸 혐의로 서방파 행동대장 출신 정모씨(54) 등 사기도박단 8명을 단속, 이중 정씨 등 3명을 구속했다.
합동수사부에 따르면 정씨 등 사기도박단은 지난해 8월과 9월 2차례에 걸쳐 제주시 모 호텔의 외국인 전용카지노를 불법 임대해 속칭 바카라 도박을 하면서 2명의 피해자로부터 10억여원을 뜯어낸 혐의다.
이번 사건 적발로 합동수사부는 사기도박단에게 임차료를 받고 시설을 불법 임대해준 카지노 대표이사 등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법인에 대해서는 해당기관에 행정처분 의뢰를 통보했다.
합동수사부에서는 “대부분의 외국인 전용카지노가 적자로 운영되자 일부 카지노에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내국인을 출입시키거나 심지어는 내국인에게 카지노 시설을 불법 임대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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