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 오전 6시 강정 중턱바다서 다채로운 행사 펼쳐
내년 1월 1일 서귀포시 강정바다 '중턱' 일대에서도 기축(己丑)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범도민대책위원회는 내년 1월 1일 서귀포시 강정마을 구럼비(중덕) 일대에서 새해 해맞이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법환어촌계,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특위, 평화를 위한 그리스도인 모임, 기장제주교구와사회위원회 등 단체와 지역주민, 관광객 등이 참가할 예정이며, 내년 1월 1일 오전 6시 풍등 날리기를 시작으로 중턱바다에서 해돋이 행사를 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31일에는 오후 5시 30분 길트기 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사 및 축제개막,사물놀이, 노래패 공연, 창과 춤사위배우기, 강정 영상물 상영, 노래자랑, 액막이 등이 진행해 2008년 마지막을 장식한다.
또, 내년 1월 1일 오전 0시에는 풍어제, 풍년제, 새배 및 덕담나누기로 새해를 시작하고, 이날 오전 6시에는 풍등날리기, 해돋이 맞이, 민속놀이 경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강정마을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대해 "강정마을은 해군기지 건설예정지로 선정된 후, 20여개월동안 정부를 상대로 힘겨움 싸움을 계속 해오고 있다"며 "강정마을에 닥친 가장 큰 액운인 해군기지 건설사업을 막아내고 조상이 물려준 이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한 걸음걸이를 오늘도 멈출수 없기에 떠오르는 새해의 태양을 두손으로 받들어 다함께 가슴에 담는 행사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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