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자성을 넘어 더 높은 비상을 위해
자성을 넘어 더 높은 비상을 위해
  • 김익수
  • 승인 2008.12.24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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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익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평가담당

서서히 저물어 가는 무자년을 돌아보면 무척이나 다사다난한 해를 보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름대로 지역 환경을 위해 노력했다고 위안해보지만 부족함도 있었음을 자성해본다.

모든 일에는 동전의 양면성을 갖고 있음을 알고 있기에 어떠한 결정을 함에 있어 내부토론과 외부자문 과정을 통해 신중하게 추진함에도 때때로 원하는 바와 다른 반응이 나타날 때는 곤혹스러움을 느낀다. 비록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룬 한 해였음도 자부하고 싶다.

지난해 두 건의 제안이 '2008년 환경정책 연구과제'로 선정이 되어 제주지역환경기술개발센터에서 1년간의 연구과정을 거쳐 지난 19일 '제주형 환경영향평가 매뉴얼' 최종보고서가 모습을 드러냈으며 또한, '제주지역 골프장 농약저감을 위한 친환경 잔디관리 시스템 개발'사업은 골프장의 주요 잔디병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PCR 진단방법을 새로이 개발해 특허 신청할 수 있는 단계에 이루고 있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말도 많았던 영향평가 협의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제도개선도 노력의 결과였다.

사후관리의 측면에서는 혁신적인 한해였음도 자랑하고 싶다. 이를 증명하듯이 지난 17일 개최한 사후평가보고회는 전국 최초라는 수식어가 3가지나 내포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사후관리에 관한 조례' 제정, 이 조례에 의한 전국 최초의 '사후관리 평가보고회' 개최, 전국 최초의 '환경관리책임자에 대한 의무교육' 실시 등이다. 환경과 관련한 이해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를 반성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평가보고회였으며 지난해 151건의 위반사례를 올해 76건으로 절감한 사업주들의 노력과 사후조사단들의 애정어린 지도에도 깊이 감사드린다.

또한 올해 개인적으로는 환경을 소재로 석사학위를 받은 것도 환경업무를 수행하는 자로써의 큰 보람이었다. 공자 왈 양약고구, 충언역이(良藥苦口, 忠言逆耳)라 했듯이 조언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자성하여 기축년 새해에는 더 멀리 더 높게 비상하기 위하여 소처럼 우직하고 믿음직스럽게 지금부터 준비해나갈 것을 다짐해본다.<미디어제주>

<김익수 제주특별자치도 환경평가담당/미디어제주 독자권익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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