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참여가 살 길이다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참여가 살 길이다
  • 김영준
  • 승인 2008.12.18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김영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

올해산 노지감귤 생산예상량은 최대 55만 4천톤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12월 현재 23만 9천톤으로 43%의 처리실적을 보이고 있다. 노지감귤 평균가격도 10㎏(박스)당 12,703원으로 ‘07년산 7,843원 보다 62.0%가 높고, ‘06년산 11,149원 보다 13.9%가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 한 고비를 넘은 것 뿐이라고 생각한다. 내년 3월까지는 2008년산 감귤 유통처리의 연장선에 있고, 2009년산 감귤 감산 및 처리대책을 지금부터 걱정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귤 감산대책에 대하여 살펴보고 감귤 농가 소득도 높이고 지역경제도 살릴 수 있는 방안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한다.

첫째, 감귤 안정 직불제로 30천톤 감산할 계획이다.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는 감귤의 과잉생산 해소와 수급안정 차원에서 생육초기(5월 ~ 7월)에 감귤 열매를 전부 따내 버리고, 당해 연도에 감귤 수확을 안 하는 농가에 비료․농약대의 50% 수준에서 1ha당 18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면적은 감귤을 재배하는 전 농가가 최소 구역면적 1,000㎡이상이면 신청이 가능하도록 하여 2009년 1월말까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감귤을 살리기 위하여 처음으로 도입하고 있는 사업인 만큼 반드시 계획면적(1,666ha)을 달성해서 2009년산 감귤이 제값을 받아내고 내 후년에는 해거리를 방지하여 매년 감귤생산량 편차를 줄이는 성과를 기필코 이루어내야 하겠다.

둘째, 1/2간벌로 21천톤 감산할 계획이다.
올해 1/2간벌사업은 감귤농가와 생산자단체가 중심이 되어 추진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34.5% 증가한 1,345ha를 달성하였다. 2009년도에는 1,200ha 면적에 대하여 간벌을 추진하여 생산량을 줄일 계획이다. 이미 농(감)협에서 간벌 신청을 받고 있으므로 감귤농가의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 드린다.

셋째, 봄 전정, 폐원, 열매솎기 등으로 49천톤 감산할 계획이다.
1월 ~ 2월에는 감귤주산지 교육과 새해영농교육에 감귤 직불제 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3월에는 감귤원 정지전정을 실시토록 하며, 5월까지는 감귤원 폐원사업도 조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는 감귤 열매솎기를 농가 자율적으로 추진토록 하여 감귤 품질향상과 감산 목표를 달성하는데 최선을 다하여야 하겠다.

넷째, 가공용 감귤은 추가로 20천톤을 수매 처리할 계획이다.
도내 감귤 가공공장의 가공용 처리능력은 연간 13만톤 정도이다. 당초 가공용 처리 계획 11만톤에서 2만톤을 추가하여 가공용으로 처리한다. 특히, 2009년도는 감귤이 많이 달리는 해이기 때문에 1번과 감귤은 농가 스스로 자율폐기 하는데 적극적인 참여가 있어야 하겠다.

다섯째, 감귤 안정생산 직불제를 실천하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보면, 과잉생산이 우려되는 해에 안정생산을 도모할 수 있으며, 감귤 재배농가는 감귤이 적게 달리는 해에 고품질의 상품감귤(3번과~ 6번과)을 많이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소득을 높일 수 있다. 또한 2년에 한 번씩 감귤을 달리게 하므로써 감귤원 관리가 쉬워 생산비가 적게 든다.

마지막으로 감귤의 적정생산과 고품질 감귤을 유지하는 새로운 도전(감귤 안정생산 직불제 사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DDA, FTA 등 개방화시대에 우리 모두가 살길임을 깊이 인식하고 각자 역할에 맞게 충실하게 이행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리는 바이다. <미디어제주>

<김영준 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 >

#외부원고인 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