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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경제대 유치 무산, 조급함이 빚은 블랙코미디"
"헬싱키경제대 유치 무산, 조급함이 빚은 블랙코미디"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12.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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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싱키경제대학 제주분교 유치와 관련해 그동안 심도깊은 검토를 촉구했었던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가 최근 이의 유치가 무산된것과 관련해 17일 "김태환 도정의 안일함과 조급함이 빚은 한편의 블랙코미디이자 대도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에 제주분교의 학장으로 취임하는 힐로스 박사는 헬싱키대학의 교수가 아니라 자회사인 HSEEE가 운영하고 있는 영리법인의 근무자이며, 또한 제주분교는 헬싱키대학이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 자회사인 HSEEE가 운영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의 심사 결과 제주도가 해명했었던 것과는 달리 헬싱키경제대학 제주분교는 자회사인 HSEEE가 운영하고 있으며 HSEEE가 영리법인임이 드러났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이번 헬싱키경제대학 제주분교 무산은 아무런 검증 절차없이 외국대학 유치성과를 남기려는 김태환 도정의 안일함과 조급함이 빚은 한편의 블랙코미디"라며 "그 운영주체가 HSEEE인 것조차 모를 정도로 기초적인 조사도 없었다"고 질타했다.

이어 "비싼 경비를 들이면서 헬싱키와 한국을 오가면서 무엇을 협상했는지 궁금하며 더욱 한심한 것은 설립 승인도 나지 않았는데 헬싱키대학 당사자도 아닌 제주도가 나서서 제주도민의 혈세로 멀쩡하게 사용하고 있는 서귀포 제2청사를 리모델링 해 주는 특혜를 줬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 제주추진위원회는 "우리가 지적한 내용을 조금만 귀 기울였으면 이런 황당한 결과는 낳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태환 도정은 타당한 지적을 '반대를 위한 반대로'로 폄하하지 말고 귀를 기울이고 외국교육기관 유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면적으로 재검토 할 것"을 촉구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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