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영화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어때요?"
"영화로 떠나는 스페인 여행 어때요?"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2.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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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영화제-카를로스 사우라 감독 특별전' 개최

주말, 가족과 연인, 혹은 친구와 함께 스페인 영화 한편 보러 가는 건 어떨까. 

사단법인 제주씨네아일랜드와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는 지난해에 이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롯데시네마 서귀포에서 '스페인영화제-카를로스 사우라 감독 특별전'을 개최한다.

제주는 물론이고 서울, 전주, 대구, 대전, 광주 등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회원 지역 단체 주최로 전국을 순회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 받는 스페인의 거장 카를로스 사우라의 대표작을 소개한다.

심미적이고 양식화된 '춤 3부작' <피의 결혼식>(1981) <카르멘>(1983) <마법사를 사랑하라>(1986)를 만들어 국제적인 성공을 거두고 한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 감독 카를로스 사우라는 고유한 창작론과 예술적 실천으로 프랑코 독재를 정면 돌파한 '참여' 감독이다.

그는 초기의 대표작 <사냥>(1966)에서 현대영화의 진정한 걸작 중 한 편인 <까마귀 키우기>(1975)에 이르기까지 질곡 많았던 스페인 현대사를 은유와 상징 속에 담아내며 프랑코 정권을 비판하는 영화를 꾸준히 만들다, 프랑코 사후 표현의 자유가 확대되자 초년의 관심사로 돌아가 스페인의 전통예술을 스크린에 담아내는 등 다채로운 작품 세계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가 주최한 스페인 영화제 때 소개된 <보르도의 고야> 외에도, 근작 <이베리아> 등 한국에서는 만나기 힘들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카를로스 사우라의 영화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씨네아일랜드 홈페이지(www.cineisland.org)에서 확인가능하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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