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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환 학생 "악플은 악플러 개인만의 잘못이 아니다"
임동환 학생 "악플은 악플러 개인만의 잘못이 아니다"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2.0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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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2시 제주대 국제교류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제주 창간 4주년 토론회 '웹2.0시대의 바람직한 인터넷문화 형성과 제도'에서 토론에 나선 임동환 제주대 독일어학과 학생은 사이버 모욕죄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실명제 뿐만아니라 다각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유명 연예인인 최진실 씨의 자살사건으로 말미암아 어느 때보다 더 인터넷 실명제에 대한 찬반토론이 뜨겁다"며 "이에 지금의 이 문제들에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이가 비교적 어린 유아시절부터 네티켓 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일정 연령대의 아이들에게 부모와 학교의 선생님들을 통해 정식 교과목으로 네티켓을 가르치는 동시에 가정-학교 연동 교육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체계적이고 올바른 인터넷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또 "포털들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 결코, 악플은 악플러 개인만의 잘못이 아니다"며 "본인실명제 이후 체제에 몸을 맡기고서 손을 놓아 버린 듯 보이는 포털 측 잘못도 역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반드시 포털 측은 모니터링 요원을 확대하고, 이용자의 요구에 대해서 신속하게 피드백이 오고 가야 한다"며 "빈번히 문제를 일으키는 회원에 대한 경고와 함께 조처를 하는 방법 역시 동원되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미디어 매체들은 깊은 반성과 함께 흥미 위주의 가십거리 기사에서 벗어나 객관적인 보도에 힘을 써야 한다"며 "언론은 한 사안에 관해 너무나 쉽게 이슈화를 시키고, 사실이 아닐 때는 흐지부지 넘어가는 무책임한 경향이 너무 크고 결국, 사실이 아닌 것도 사실이라 믿게 되고, 미디어에 의존하기 쉬운 계층들은 거짓된 사실들을 또다시 전파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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