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초록색 브로콜리, 애월읍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꿈꾼다
초록색 브로콜리, 애월읍의 새로운 블루오션을 꿈꾼다
  • 양의철
  • 승인 2008.12.04 12: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고] 양의철 제주시 애월읍주민자치위원장

낯선 외국이름이지만 어느 때부턴가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내리면서 입맛에 익숙해진 초록색을 띠는 채소가 있다. 미국 국립 암연구소가 최고의 항암식품으로 손꼽기도 한 이 채소가 바로 브로콜리(broccoli)인데, 최근 애월읍의 대표적인 특산물로서 전국적인 명품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주민의 역량을 모아가는 노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브로콜리는 인돌-3-카비놀, 설포라판, 식이섬유 등 3대 항암성분이 모두 들어있어 암발생 억제에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비타민 C 함유량이 레몬의 2배, 감자의 7배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여 피부미용에 효과적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심장보호, 혈압안정, 백내장예방 등에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어 녹색채소 중 단연 으뜸이라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환경오염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식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 애월읍은 풍부한 햇빛과 다량의 유기물질을 함유한 토양에 습해가 적은 최적의 기후조건을 갖추고 있어 1995년부터 브로콜리 재배를 시작하였으며 2007년에는 브로콜리를 1지역 1명품 브랜드화 품목으로 선정하여 품질인증마크 제작, 세미나 개최 3회, 유통선진지 견학 등을 실시하고 12월에는 농협관계자, 주민자치위원, 재배농가 등 33명으로 구성된 “애월읍 브로콜리 영농조합법인”을 출범시켰다. 2008년에는 지역생산물 공동브랜드인 “해올렛” 품목으로 지정하여 홍보동영상 촬영, 냉장포장용 특수스티로폼 상자제작, 홍보 리후렛 제작 등 지역농산물의 명품브랜드로 적극 육성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해 우리 도에서는 전국 재배면적 대비 75%에 달하는 1,335ha의 브로콜리를 재배하여 28,301M/T를 생산하였으며, 애월읍   지역에서는 도내 재배면적의 48%에 달하는 597ha를 재배하여 173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함으로써 지역의 효자작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10월부터 익월 5월까지의 기간별 출하량이 전국 출하량의 80%를 상회하고 있다.

현재 애월읍주민자치위원회와 애월읍브로콜리 영농조합 법인에서는 최첨단 브로콜리 자동선과기 설비를 갖춘 공동선별장 건립을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 건립에 따른 시설관리 및 상품출하규정을 마련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명품 브로콜리 상품판매방안을 수립중에 있다. 우리애월읍에서는 우리만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하게 완성함으로써 초록색 브로콜리를 지역의 새로운 블루오션(blue-ocean)으로 정착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양의철 제주시 애월읍주민자치위원장>

#외부인의 특별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미디어제주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