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부인 변사체로 발견 뒤 남편 음독 자살
부인 변사체로 발견 뒤 남편 음독 자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05.09.23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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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편이 부인 살해 가능성 무게..사인 조사

아내가 야산에 암매장된 채 발견되고 남편은 극약을 마셔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오전 9시 50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상가리 소재 마을공동목장에 김모씨(48.여.제주시 일도동)가 숨진 채 땅속에 묻혀 있는 것을 마을 주민 변모씨(4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변씨는 "아침에 방목중인 말을 돌보기 위해 목장 주위를 둘러 보던 중 땅을 파헤친 흔적이 있는것을 보고 이상한 생각이 들어 땅을 파헤쳐 보니 변사체가 나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발견 당시 호피무늬 상의와 흑갈색 바지를 착용했으며 샌들을 신은채 50cm 정도의 구덩이에 파묻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김씨는 목과 등, 가슴 등에 가벼운 찰과상만 발견됐다.

이와 함께  이날 오후 4시께 김씨의 남편 양모씨(51)가 북제주군 애월읍 소재 부친의 산소에서 극약을 마시고 신음하고 있는 것을 동생(40)이 발견, 제주시내 병원으로 급하게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양씨가 평소 동생에게 "죽어버리겠다"는 말을 자주 했었고 가정불화가 심했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에 따라 양씨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는 한편 숨진 양씨가 아내를 살해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아내 김씨의 사망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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