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해가 저물어가고 새해가 다가오고 있다.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일상생활을 하며 지내다 보니 벌써 2008년 달력에 마지막 한 장만이 남아 한해를 뒤돌아보는 12월이 되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우리읍에서는 송구영신과 새해 희망을 바라는 성산일출축제 준비로 여념이 없다.
성산일출축제가 개최되는 성산일출봉은 심미적 가치와 함께 제주도 탄생과 관련된 화산활동을 엿볼수 있는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성산일출봉에서 떠오르는 일출은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주 10경중 제1경으로 손꼽히며 팔만대장경에도 광명이라 극찬하였을 정도로 장엄하고 웅장하여 한해 130만명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성산일출과 함께 새해 아침을 맞이하는 것은 언제나 설레임으로 가득하다.
지금 성산읍에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을 과감히 탈피하여 알차게 만들기 위하여 제16회 성산일출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부터는 성산일출제를 성산일출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축제기간을 6일로 연장하여 일출봉, 성산포항, 고성오일시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관내 기관.단체, 기업들이 모두 동참하여 성산읍 전체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 특색있는 몇가지 알리고자 한다.
첫번째로 관광객을 위하여 재미있고 신나는 어울림 마당을 마련하였다.
축제의 첫날인 27일 성산포항에서는 이벤트 프로그램 뿐만아니라 성산읍 명품 은갈치를 알리기 위하여 은갈치 무료시식회를 운영하고 은갈치국과 조림은 1인분에 4000원에 저렴하게 판매되며 은갈치를 값싸게 구입할 수 있다. 또한 잠수함과 유람선 할인혜택(30%)이 주어져 관광객 580만명 유치 목표에 기여한다.
두번째로 성산읍 관내 기관.단체, 기업체가 합심하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성산포수협은 관광객을 위한 은갈치 무료시식회를 운영하고 성산농협은 감귤, 제주씨월드는 유람선과 잠수함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그리고 휘닉스아일랜드는 일출건강마라톤대회, 성산읍리장협의회는 주민한마당잔치, 성산읍주민자치위원회는 청소년페스티벌을 주관하며 성산읍새마을부녀회에서는 은갈치 식당을 운영하여 성산읍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세번째로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유료화 하여 참가자에게 성산읍 관내에서 사용이 가능한 참가비 상당의 쿠폰을 제공하고 식당, 숙박업소, 소매점 등에서 사용 하면 축제위원회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성산일출축제만이 가지고 있는 일출봉을 이용한 불내림 행사, 액땜태우기, 새해맞이, 해맞이 행사 등을 보완하여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많은 관광객과 도민 여러분들이 세계자연유산 고장 성산읍에서 성산일출축제와 함께하며 한해의 희망과 소망을 설계하고 세계자연유산을 품은 성산일출과 함께 소원성취, 불로장생, 만사형통하기를 기대해 본다.
<오형삼 서귀포시 성산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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