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지금은 농가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
지금은 농가 인식 전환이 필요할 때...
  • 오금자
  • 승인 2008.12.03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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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금자 서귀포시 남원읍장

요즘 남원읍은 감귤 수확이 한창이다. 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만 보더라도 얼마나 바쁜지 알 수 있다. 평소 민원인의 1/3정도가 읍사무소를 방문하는 것 같다.

올해 우리읍의 감귤생산량은 12만톤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산 감귤값의 높게 형성되면서 감귤 주산지 읍장으로서 지난해에 비해 마음이 한결 가볍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감귤값을 보면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그만큼 걱정도 앞선다. 올해산 감귤은 흉년으로 인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대과 및 병해충과가 많다. 그만큼 비상품 감귤이 많이 나오고 있다.

11월부터 매일 감귤 수확농가를 방문하여 농가 애로 사항 청취 및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계도에 나서고 있다.  또한 관내 80개 선과장을 방문하여 선과장 대표와 면담을 통해 비상품 유통 근절에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11개 선과장의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다 적발되어 나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그리고 택배를 통해 비상품 감귤의 육지로 나간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들려 오고 있다. 비상품 감귤의 유통은 자칫하면 금년도 감귤값에 치명타를 가할 것이다.

최근의 감귤값을 유지하기 위해선 비상품 감귤 유통 차단만의 우리가 살길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농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농가에서 비상품 감귤을 자체 폐기 또는 가공용 공장에 폐기하지 않는 한 아무리 행정에서 단속을 해도 유통을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앞으로 행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선과장 및 택배업체를 상대로 강력한 단속에 나서겠다.

이를 위해 농업경영인 남원읍회 자체 명예 감시원을 지속 운영, 1직원 1선과장 책임제 운영, 유통감시원 운영 등을 통해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

또한 읍부녀회가 주관이 되어 각 마을별로 있는 중간상인을 찾아가 불량감귤을 수매치 못하도록 할 예정이며, 마을별 선과장을 방문 불량감귤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계도를 해 나가겠다.

올해산 감귤의 지속적으로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읍민 여러분의 동참을 당부드린다. <미디어제주>

<오금자 서귀포시 남원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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