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소재지인 신화역사공원 부지 내에 건립예정인 항공우주박물관은 관광객들에게는 항공우주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교육,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우주에 대한 꿈을 키워 우주비행사를 꿈꾸게 할 것이다.
또한, 지역에는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 유치로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며 항공우주산업 육성에도 주도권을 잡는 등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항공우주박물관 조성사업은 자치단체가 부지를 조성하고 민간사업시행자가 건립을 하는데 건립예산은 약 700억원으로 공군은 박물관건립에 예산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지만 최신 전투기와 구형 수송기, 훈련기 등 항공기 50여대와 방공무기, 탑재장비, 역사자료, 체험기구 등 전체 전시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라 한다.
후일담이지만 우주항공 중심도시라는 전남 고흥군은 공군의 항공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장이 되고 우주항공 관광명품이 될 항공박물관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지만 제주특별자치도로 넘어가게 된 것에 대하여 매우 안타까워한다고 한다.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박물관(Museum)이란 용어는 고대 그리스의 뮤세이온(Museion)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의 아홉 여신들의 뮤즈의 신전, 영상의 장소, 진리를 탐구하는 시설 등을 의미한다고 한다. 뮤세이온에는 회화ㆍ조각 등의 조형예술, 역사와 철학의 학문적 성과, 보물 등을 제례에 봉헌하였으며 봉헌된 유물을 보관하는 보고 역할 이외에도 다양한 공연예술이 펼쳐지는 일종의 복합 문화공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였다고 한다.
박물관의 정의를 요약하면 박물관은 현재와 과거의 문화유산과 자연 유산을 미래에 전승하고, 사회와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며 대중이 참여하는 직접적인 생활문화와 시설문화의 매체로써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서귀포시에는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진 이색적인 테마 박물관이 집중되어 있다. 국내 첫 차(茶)박물관인 오설록 녹차 박물관, 영화를 소재로 한 제주신영영화박물관, 세계 최대를 자랑하는 테디베어 뮤지엄, 우리나라 최초의 아프리카 미술전문 박물관, 동양 유일의 초콜릿 박물관, 소인국테마파크,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 소리박물관, 국내유일의 닥종이 인형박물관, 감귤을 테마로 한 감귤박물관, 성문화 박물관, 이중섭 미술관 등 전시관 및 박물관이 가는 곳마다 있으며 믿거나 말거나 박물관과 세계가구명품박물관도 건립예정에 있다.
박물관이 많은 만큼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해야 할 것이며 차별화된 관람기법을 발굴해야만 한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교육적 효과(Education)와 엔터테인먼트(Entertainmant)기능이 복합된 각종 박물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 따라 관람객에 대한 교육과 대중을 즐겁게 하는 오락문화를 가미시킨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박물관을 개발하거나 발굴하였으면 한다.
그리고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주도내에 미술관을 포함하여 40여개가 넘는 박물관을 패키지 상품으로 저렴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도내 박물관을 전 국민이 관람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이는 누구 한사람의 노력으로는 힘들지 모르겠지만 제주관광의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나간다면 실현가능한 꿈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김영진 서귀포시 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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