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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위적인 감귤 해거리로 소득을 높이는 지혜를
인위적인 감귤 해거리로 소득을 높이는 지혜를
  • 오태욱
  • 승인 2008.12.01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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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태욱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방농업사무관

올해산 노지감귤 수급계획을 보면 수급예상량은 530천톤(100%)으로 이중 380천톤(71.7%)을 도외상품으로, 100천톤(18.9%)은 가공용으로, 그리고 50천톤(9.4%)은 도내소비 등으로 처리할 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은 생산량이 예년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생육기간중 기상여건도 알맞아 당도도 높아 고품질 감귤이 생산됨으로 인하여 근가에는 좋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11월 29일 현재 도매시장 10㎏평균경락가를 살펴보면 '2008년 1만2700원', '2007년 7100원', '2006년 1만1000원'으로 금년산이 월등히 가격이 높음을 알 수 있다.

금년산 노지감귤인 경우 앞으로 철저한 선별을 통해 고품질 감귤만을 시기별로 적정 출하한다면 틀림없이 좋은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감귤의 생산량과 가격을 잠깐 비교해 보면, 생산량이 많을때가 생산량이 적을때보다 조수입이 현저히 줄어드는 경향을 볼 수 있다. 예를 든다면 1999년 생산량 638,740톤, 조수입 325,709백만원, 2002년 생산량 788,679톤, 조수입 316,494백만원, 2006년 생산량 631,324톤, 조수입 660,288백만원, 2007년 생산량 747,376톤, 조수입 431,883백만원이다.

이런 것을 볼때 첫째는 맛좋고 질좋은 고품질이 감귤을 생산해 내야겠지만 이에 못지 않게 생산량도 어느 정도는 적정해야 좋은 값을 받을 수 있음을 알수 있다. 미루어 짐작컨데 2009년산 노지감귤의 생산량은 정확히는 알수 없지만 2007년산 수준 (678천톤)보다는 더 달리지 않겠느냐 전망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었을때 이변이 없는한 2009년산 노지감귤의 가격은 좋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감귤재배 농가에서는 다소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내년도에는 철저한 감귤 열매따내기 실천이 필요하다. 2010년 노지감귤이 적게 달려 가격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해에 열매솎기한 면적에 감귤이 잘 달려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함으로써 좋은 값을 받는 한편, 매년 적정생산을 할 수 있게되어 농가소득이 향상 될 것으로 사료 됩니다.

감귤농업인 여러분, 내년도 노지감귤 풍작에 대비해서 이제부터 미리 영농계획을 세워서 밀식원간벌, 방풍수 정비, 빗물차단막 설치, 타이벡피복 등을 통해서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는데 주력해야 겠습니다. 또한 자신의 노지감귤 재배면적중 구획을 정하여 일부면적을 인위적으로 달린 감귤을 전부 따내어 해거리를 시켜줌으로써 농가소득도 안정되고 향상 될 수 있도록 하는 지혜를 발휘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저희 농업기술센터에서도 여러분들이 소득을 높혀 나갈 수 있도록 신기술정보 제공은 물론 현장기술지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오태욱 서귀포농업기술센터 지방농업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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