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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제주개최가 확정됨을 보며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주개최가 확정됨을 보며
  • 고경실
  • 승인 2008.10.27 1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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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경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교통국장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주개최가 확정됨을 보며

기후변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요즘 날씨가 늦가을로 접어들고 있는지 여름인지 모를 만큼 후덥지근할 때가 많은데 요 며칠은 전화 벨소리만 울려도 혹시 하는 마음에 더 열기가 오른 것 같은 삶의 시간을 보낸 듯싶었다.

그것이 바로 한·아세안 정상회의 제주개최 확정소식을 기다리는 심정이었다.

워낙에 부지런하신 지사님께서 실무에서부터 위에 외교통상부장관님 그리고 인적네트워크가 닿는 데는 모두 찾아다니시면서 제주에서 정상 외교시대가 개막되어야 함을 설파하고 다니셨는데 실무자인 나는 기껏해야 서류준비, 실무라인 방문, 전화를 기다리는 손쉬운 것 밖에 할 수 없는 능력이 아쉬웠고 그러니 기도하는 심정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열망만 가득한 꼴이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외교통상부나 이명박 대통령님까지도 제주에서 다자간 정상회의를 치러 냄으로써 국제회의 도시로 명실공이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요소들을 감안해서 드디어 제주개최로 결정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또한 그런 능력이 있는지 검증하는 시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 제주특별자치도는 아시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로 도약함은 물론 세계를 바라보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눈이어야 한다고 중앙적인 시각에서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전이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고금에 성공 역사의 숨겨진 스토리를 들여다보면 그렇다. 결국 한발 한발 디딜 때마다 땀과 피가 얼룩졌을 때 높은 이상은 점차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것이며 만약 그런 노력과 희생이 없다면 이상은 그냥 이상일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새벽에 내년에 제주에서 개최하게 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토록 어떻게 중앙정부와 협력했을 때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으며, 제주를 세계 정상들 모두가 한번 다녀가고 싶은 지상 최고의 보물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까하고 고민해 본다.

2008년 10월 23일 또 하나의 큰 이벤트는 시작된 것이다.

주어진 기회가 왔는데 이 땅을 지키고 있는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작은 물방울이 모이면 대해가 되는 것처럼 이런 기회를 더 큰 기회로 창조하는 것은 당연히 우리의 몫이다. 도민의 심부름꾼인 행정은 당연한 것이며 이 땅의 주인인 도민들이 열린 마음과 따뜻한 정성을 하나로 모임하여 큰 에너지를 만들어가야 할 것이다.

"아! 아름다운 제주 섬, 그속에 살고 있는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
제주에서는 나의 영혼이 편안할 수 있다"
는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나만 잘 살겠다고 관광오신 손님을 속이면 천벌을 받게 됨을 이제 다시 곱씹는 순간이 되어야 한다.

“비싸다, 불친절하다, 불편하다, 속았다” 이것은 지나간 옛날이야기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여기서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관광에 대한 이야기는 다시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고객은 이유나 변명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냥 느끼고 감동받고 싶어진다. 삶에 찌든 영혼이 자유롭고 긍정의 에너지로 풍성해지길 원하는 것이다.

길가에 꽃도 심고 문화상품도 만들고 깃대도 새로 만들고 친절한 의식도 문화로 이어내고 아시아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름다운 환경도 조성하고 공항에서는 꽃도 하나씩 나누어 드리는 등등 준비할 일들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런 역사적인 사건을 일으키게 해주신 100만 내외 도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오늘 아침 나의 다짐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꼭 성공적인 그리고 실용적인 기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굳은 생각을 다져본다.

도민 여러분의 따뜻한 정성들이 모여지길 기원해 본다.

<고경실 제주특별자치도 문화관광교통국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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