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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사회 만들기
모두가 행복한 양성평등사회 만들기
  • 이용철
  • 승인 2008.10.23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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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용철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정책과장

우리도에서는 지난 3월 전국 최초로 여성정책과를 양성평등정책과로 부서명칭을 변경하였다. 이것은 양성평등에 대한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일반인들은 양성평등하면 생소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양성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가 그렇다. 양성평등이란 완전한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여성과 남성이 정치, 경제, 사회문화 등 삶의 모든 영역에서 동등한 참여를 보장받고 동등한 지위에서 권리와 이익을 향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10여년 동안 여성관련 법.제도들이 과거에 비해 여성에게 상당히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변화와 더불어 다양한 여성정책이 시행되면서, 이제 우리사회는 양성평등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아직도 부족하기는 하지만 가정과 직장을 양립할 수 있는 아동양육을 위한 제도와 신념, 사회 각 분야에서의 여성인력개발과 진출 등에 있어서도 상당한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도에서는 양성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정.경제활동에서의 남녀 역할변화, 남녀관계 변화를 위한 의식의 전환, 성차별에 대한 일상생활의 사소한 일에서부터 많은 변화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우리도 차원에서 실시하는 양성평등 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도구로는 성별영향평가로, 도정의 주요정책에서 나타나는 성차별적 영향 제거 및  모든 정책이 성평등 방향으로 기획, 수행토록 하기 위해 사전에 그 정책이 여성과 남성에게 가져올 결과를 검토, 분석하는 성별영향평가 과제를 ‘07년 15건 올해 21건을  추진 하고 있다. 또한 공직자들의 정책수행에 있어 성차이와 성차별 문제 인식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성별영향평가 교육을 ’07년 753명, ‘08년 800명 등 연차적으로 모든 공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양성평등의 실천은 일과 가정 등 모든 영역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의 실천과 책임이 있을때 비로소 이루어지며, 양성평등을 위한 노력은 남여의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고 다름으로 존중받으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우리모두의 실천이 우선되어야 한다.

우리 사회도 이제 남성과 여성사이를 막고 있는 장벽을 허무는 작업은 여성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남성에게도 보다 넓은 삶의 장을 열어, 여성과 남성이 함께 참여하고 나누는 평등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제주특별자치도 양성평등정책과장 이용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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