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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의 시작, 불조심을 생활화하자!!
가족사랑의 시작, 불조심을 생활화하자!!
  • 고석주
  • 승인 2008.10.23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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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석주 제주소방서 예방기획담당

가족사랑의 시작, 불조심을 생활화하자!!

어느새 거리엔 연분홍빛 코스모스와 머리채를 늘어뜨린 억새가 선선히 부는 가을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추는 걸 보니 가을도 이제 막바지에 이른 듯 하다.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온에 덧옷을 챙기는 걸 보면 이제 겨울도 머지않았구나 싶다.

이러한 계절의 변화를 사람들은 기온이나 그 계절만이 갖는 색깔로써 느끼겠지만 소방공무원들은 점차 증가하는 화재출동으로도 실감할 수가 있다.

가을철에는 봄철이나 겨울철에 비하여 화재발생빈도가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이나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는 가정이나 직장에서 전기, 가스, 유류를 연료로 하는 난방기구의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적으로 화재발생 빈도가 높은 편이고 일반주택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전국 소방관서에서는 매년 11월을「불조심강조의 달」로 정하여 TV등 언론매체를 통한 불조심 홍보 및 각종 경연대회, 119안전체험장 운영, 불조심 캠페인 등 홍보활동 강화 및 다중이용업소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한 집중적인 소방안전교육과 어린이들의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119골든벨 퀴즈대회 개최 등 대대적인 화재예방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제주소방서에서도 앞으로 다양한 안전시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서는 첫째, 석유난로는 불이 붙어 있는 상태에서 주유하거나 이동하지 말아야 하고 난로 주위에는 항상 소화기나 모래 등을 비치하여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 둘째 보일러실과 난로 주변에 어린이들만 남겨둔 채 자리를 뜨거나 외출하는 것을 삼가고 특히 성냥이나 라이터 등 물건들은 어린이들의 손이 닿지 않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하며, 평소 불에 대한 무서움을 인식시켜 불장난을 하지 않도록 한다. 셋째 전기난로 및 가스기구 등은 충분한 거리를 유지하여 설치하고 주변의 인화성 물질을 적치하거나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이처럼 화재예방법은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이렇게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이...’라는 안일한 생각이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초기에 소화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지만 5분이 경과하면 걷잡을 수 없이 연소 확대되어 소방차가 출동하여 진화하여도 피해가 크게 줄어들지 않으므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여 각 가정마다 주택안전지킴이 소화기 한대씩 꼭 비치하기를 권하고 싶다.

화재초기 시 소화기 한대는 소방차 1대와 같은 효과를 낸다.

우리도는 WHO가 공인한 국제안전도시이다. 제주지역사회 구성원모두가 올 겨울 가족사랑의 시작은 불조심이라는 생각으로 매일매일 안전점검을 생활화 하여 화재 없는 따뜻한 겨울이 되기를 바란다.

제주소방서 예방기획담당 고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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