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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도시경관을 새롭게 디자인하자"
"제주 도시경관을 새롭게 디자인하자"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10.22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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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전략연구회 22일 제17차 정책토로회 '도시디자인 방향'

제주특별자치도의 도시디자인을 새롭게 한다면 어떤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하민철 의원)가 22일 제주문화콘텐트산업 전문 인력양성사업단(단장 전성수)과 공동으로 '도시디자인과 제주특별자치도 디자인 정책의 방향'이란 주제로 제17차 정책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날 오후 4시 제주도의회 의원회관 강당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는 전성수 교수(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의 '제주문화 공공디자인 정책방향'과 문영만 교수(제주대 산업디자인학부)의 '현정부의 디자인 정책과 제주디자인 센터 설립의 필요성' 등의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토론회에 앞서 하민철 대표의원은 "이 정책토론회를 통해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대지아니 산업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각종 계획 수립시 드러나는 디자인 정책과 관련제도의 개선방안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며 "최근 디자인 산업은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라 새롭게 부각되는 산업으로 제주자치도도 이에 발맞춰 정책과 제도개선을 통해 디자인 산업 육성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성수 교수 "공공디자인 활성화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필요"

이어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전성수 교수는 제주문화 공공디자인 정책방향과 관련해, 제주문화에 있어 공공디자인의 필요성을 강조한 후, 국내외 사례 및 정책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공디자인 정책방향으로 디자인 지원센터의 개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지역브랜드 포지셔닝을 위한 전략으로서 공공디자인은 지자체 경쟁력 강화의 필수적인 수단"이라며 각 부문별 특성화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혁신도시의 경우 특별자치도 시행과 국제자유도시 추진의 강력한 동력으로 교육연수 기능 이전에 따른 교육과 관광의 어우러진 국제교류의 중심이자 교육연수의 메카로 육성하는 것을 기조로 한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제주광역도시계획의 경우 '친환경 고품격의 국제자유도시 U-제주'를 컨셉으로 해 지역특생을 살린 '다핵분산형' 개발을 비롯해 도시지역 단계적 확대, 공항.항만 기능 확대, 생태 핵심지역 설정 보존 등의 디자인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도심 휴게공간의 경우, "스트레스에 쌓인 직장인들과 바쁜 시간에 지친 시민들의 삶을 여유롭게 담아안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존재해 멀리가지 않고도 일상적으로 늘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관련한 정책제언으로, 가칭 '공공 디자인 진흥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공고디자인 심의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정부는 국가디자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도시디자인 위원회를 설치해 각종 거리시설물의 통합디자인 및 통합설치 등의 역할을 하자는 것이다.

또 공공디자인의 연구개발기능을 전담할 가칭 '공공 디자인 문화원'의 신설도 제안했다.

#문영만 교수 "차별화된 도시디자인 위해 제주디자인센터 설립 필요"

두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문영만 교수는 현 정부의 디자인 정책과 제주디자인 센터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식산업으로서의 디자인, 국가 디자인 정책 및 사업, 해외디자인 정책 및 사업 등에 대해 설명한 후, 제주디자인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문 교수는 "제주 디자인의 위상은 전국에 대비해 매우 열악한 수준이나, 제주도내에서는 제주대학교를 비롯한 각 대학에서 매해 우수한 디자인 인력이 230여명이 배출되고 있다"며 "제주특별자치도의 국제자유도시 실현을 위한 미래산업으로 디자인은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제주 디자인 위상의 차별화 방안으로, 제주지역권 특별자치도로서의 가칭 제주디자인 센터를 설립해 디자인산업을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유동진 한국디자인 진흥원 공공디자인 사업팀장, 박경훈 전통문화연구소장, 김동환 창원시 도시디자인과 도시 경관 보좌관, 강용석 제주특별자치도 건축지적과 도시디자인 담당 등이 토론자로 나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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