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감귤 판촉을 다녀오고 나서
감귤 판촉을 다녀오고 나서
  • 오금자
  • 승인 2008.10.15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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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오금자 서귀포시 남원읍장

지난해 감귤가격의 하락으로 감귤 주산지인 남원읍민들은 농가 부채 상환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감귤주산지 읍장으로서 항상 감귤 세일즈맨이 되겠다고 밝혀왔다. 금년도 감귤 생산량은 제주도 전체 51 ~ 53만톤,우리읍에서는 12만톤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보다 생산량의 20%정도 줄어들었지만 전망이 그렇게 밝지 많은 않은 것 같다.  흑점병등 병해충과와 대과 발생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고,배,사과등 타지방 과일이 풍작으로 인해 감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까 걱정이 앞선다.


따라서 금년도에는 무엇보다도 병해충과등에 대한 열매솎기와 비상품 감귤을 철저히 차단하여 고품질 감귤 생산만이 감귤의 살길이라고 생각된다.  이는 농가 스스로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되고 있다.

올해산 노지감귤 출하를 앞두고 경산시민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2일 감귤 판촉을 위해 자매결연 도시인 경산북도 경산시를 다녀왔다.

경산시에 있는 대형백화점,대구 공판장을 방문해서 감귤 판촉을 했다. 지난해에도 감귤 판로에 어려움을 겪을 때 감귤 직거래를 통해 많은 양의 감귤을 판매해줘서 고맙다고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사과,배 주산지인 경산시에서는 지금 풍작으로 인해 사과,배등을 산지 폐기하는 것을 보고 지난해 우리가 겪었던 고통을 떠올르게 했다.

대구공판장을 들러 그곳 경매사와 조찬을 겸해서 간담회를 가졌다. 경매사들의 의견을 종합해보면 강제 착색한 감귤이나 덜익은 감귤에 대해서는 아예 경매 자체를 하지 않겠다고 해 그곳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안에서도 일행인 리장협의회장등과도 감귤을 살릴 방안에 대해 많은 대화를 했다.  남원읍민의 살길은 감귤의 제값을 받는 것이고 제값을 받기위해서는 오직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얼마전 강제 착색된 감귤을 유통시키려다 적발된 사례를 보고 지난해 우리읍에서 비상품 감귤을 유통시키려다 적발되어 레드카드를 받을 것을 떠올리며 금년도에는 한건의 이러한 사례가 없도록 해야겠다고 굳은 결심을 했다.

앞으로도 감귤주산지인 읍장으로서 남은과제는 불량감귤 유통을 차단하고, 감귤 판로를 개척하여 감귤 제값받기에 앞장서는 것이라 생각한다.

비상품 감귤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농업경영인 남원읍회에서는 자체 명예 감시원을 운영하고 있으며,1직원 1선과장 책임제 운영,유통감시원 운영등을 통해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또한 읍부녀회가 주관이 되어 각 마을별로 있는 중간상인을 찾아가 불량감귤을 수매치 못하도록 할 예정이며,마을별 선과장을 방문 불량감귤이 유통되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계도를 해 나가겠다.

감귤 판로에 대해서는 자매결연기관,대도시 백화점,대형 아파트 부녀회장을 직접 찾아가 남원 감귤의 우수성을 알리고 직접 판매에 나서는등 감귤 세일즈맨이 되어 농가 소득 증대에 앞장서 나가겠다.

마지막으로 감귤재배농가에서는 상품과를 소비자에게 공급하여 남원감귤의 이미지를 높여야겠다. 또한 비상품감귤을 시장에서 격리하기 위해서는 비상품 감귤을 농장에 자율폐기하고, 비상품 감귤의 유통을 감시하고 제보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인 적정 감귤소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량의 고품질 감귤을 소비자에게 공급해야합니다. 열매솎기, 비상품감귤 자율폐기, 비상품감귤 유통사례 제보 등 남원읍과 모두가 합심하여 남원읍의 생명산업인 감귤산업이 더욱 활성화 되 길 기대해 본다.

끝으로 읍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을 간곡히 당부드린다.


<오금자 서귀포시 남원읍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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