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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4.3교과서 개정, 역사교사 63%는 반대"
최재성 "4.3교과서 개정, 역사교사 63%는 반대"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10.0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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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재성 의원, 서울 역사교사 120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국방부가 제주 4.3사건에 대한 평가가 '좌편향'됐다며 교과서 개정을 공식 요구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서울지역 역사 교사들 중 63%는 이를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6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열린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서울지역 중등 역사교사 12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지역 역사교사 3명 중 2명은 '정부의 좌편향 역사교과서 문제제기가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 4.3사건을 '좌익세력의 반란 진압 과정에서 주동세력의 주동에 속은 양민도 다수 희생된 사건'이라는 국방부의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응답한 역사교사 중 63.3%가 현행 교과서의 기재 내용을 유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좌편향 교과서 개정'을 추진할 의사가 있는지 재차 확인하며 "이렇게 되면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의 입맛에 맞게 교과서가 바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외에도 현 역사교과서에 기술된 이승만, 박정희 정권 관련 부정적인 내용에 대해서도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이 60~70% 수준이었다며 이를 반영할 의사가 있느냐고 안 장관을 추궁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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