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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포획틀 '호응'...까치 5000마리 포획
까치포획틀 '호응'...까치 5000마리 포획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10.02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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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까치포획틀 무료임대 지원...까치집 철거사업도 추진

제주시는 지난 7월 까치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에 까치포획틀을 무료임대 지원한 결과, 까치 5000마리를 포획했다고 2일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천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까치포획틀 60개를 구입해 농작물 피해농가의 신청을 받아 심한 지역에 설치했다.

지역별 포획된 까치 수를 보면, 제주시 애월읍 1000여마리, 아라동 700여 마리, 구좌읍 600여 마리, 한림읍 400여 마리, 노형동 300여 마리를 포획했다.

까치 포획틀은 사람이 왕래가 적은 숲 근처에 설치해 다른 지역의 까치를 1~2마리 분양받아 포획틀에 사료 등 먹이와 함께 넣어두면 인근 주변의 까치들이 자기영역 침입자를 퇴출시키기 위해 포획틀 안으로 들어오면, 트랩의 구조상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제주시는 사단법인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 협조를 얻어 까치포획틀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들은 농가에 보급된 까치포획틀을 수시 점검하고 있다.

#까치 포획 가능...1994년 유해야생동물로 지정

지난 1989년 모 기업체의 제주도 까치보내기운동으로 까치가 세차례 방사된 이후, 제주의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까치수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후, 까치는 과실류를 비롯해 대다수 밭작물을 무작위로 먹어치우는 등 농가에 상당한 피해가 주고있는 실정이다.

이에 까치는 지난 1994년 환경부에서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유해야생동물로 지정, 지난 2000년부터 수렵이 허가되고 포획이 가능해졌다.

#제주시, 내년 까치 포획틀 40개 추가, 까치집 철거사업도 추진

이와더불어 제주시는 까치를 포획하는데 성과가 나타남에 따라, 내년에도 포획틀 40개를 추가로 구입해 까치구제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까치집 철거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까치집 철거는 까치가 부화하기 전에 까치알을 제거하는 사업으로 번식환경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개체수를 감소시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사업이다.

또, 한국전력공사는 까치집 설치로 전력설비간 접촉에 따라 정전예방, 한국공항 공사는 항공기 이.착륙 과정에서 인명사고와 기체손실 등의 피해를 사전예방하기 위해 매년 유해조수인 까치 등을 지속적으로 포획하고 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까치 포획실적은 한국전력공사가 6000여 마리, 한국공항 공사는 100여마리이며, 지난해 한국전력공사는 9000여 마리, 한국공항공사는 200여 마리를 포획하는 등 9200여 마리를 포획한 바 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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