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자매결연도시의 특별한 제주 나들이
자매결연도시의 특별한 제주 나들이
  • 변상인
  • 승인 2008.09.25 1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옹기를 능숙하게 빚어내는 장인의 얼굴에는 쉴 새 없이 땀이 흐르고 수건을 들고 옆에 서 있던 주민자치위원은 연신 땀을 닦아준다.

읍장과 주민자치위원장은 내년도 세계옹기문화 엑스포 홍보물을 나눠주며 설명에 땀이 흐르고, 또 한쪽에선 부위원장이 특산물인 배를 쉴 틈 없이 깎아내어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 제주월드컵 경기장 입구 광장에서 열린 『2008 서귀포시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에 서귀포시 표선면과 자매결연을 맺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주민자치위원회 위원들의 모습이다.

서귀포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내렸지만 다행스럽게도 축제장에는 비가 내리지 않아 행사진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지만 한 여름 같은 무더위 속에서 참가자들은 열정만큼이나 많은 땀을 흘려야 했다.

표선면 주민자치위원회와 온양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자매의 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2007년 4월이었다.

울주군 온양읍은 우리나라 대형 옹기의 50%이상을 생산하는 옹기의 고장이며 울주 배가 특산물로 유명하다.

이번 서귀포시에서 주최하는 『주민자치박람회 및 평생학습축제』에는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온양읍장, 주민자치위원장, 부위원장과 위원 2명이 그 곳에서 생산된 옹기와 체험에 필요한 도구 및 재료, 특산물인 배 수십 상자를 화물차에 실어 행사장에 도착한 후  옹기를 전시하고, 가지고 온 재료와 도구를 사용하여 옹기 제작과정을 시연함은 물론, 찾아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울주 배를 깎아 시식행사를 벌였다.

특히나 옹기제작 전문가인 서종태 경남요업사 대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이틀 동안 옹기제작 시연을 선보임으로써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행사에 그냥 참가하기도 어려운데 모든 열과 성을 다해 준 위원들이 너무나 고맙고 행사기간 내내 애써준 온양읍 주민자치위원회 오만석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께 우리 면민의 고마운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

내년 10월 9일부터 11월 8일까지 한 달간 울산 대공원과 외고산 옹기마을에서는 『2009 울산 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열릴 예정이다.

이때 우리 면과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자매결연도시로서의 역할이 있을 경우 최선을 다하고자 다짐
을 해 본다.

자매결연 이후 상호방문으로 우의를 다져 나가고 특산품 판매를 통하여 상호 이익을 도모해 온데 이어 이제는 지역문화행사의 참여와 교류를 통하여 상호 문화를 이해하고 발전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두 지역이 추진하고 있는 모든 일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뜻하는 일들 또한 보람으로 성취되기를 기원해 본다.

<변상인 서귀포시 표선면 주민자치담당 >

# 외부원고인 '기고'는 미디어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디어제주/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