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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총학생회협, "4.3왜곡 국방부 사과하라"
제주총학생회협, "4.3왜곡 국방부 사과하라"
  • 김지은 객원기자
  • 승인 2008.09.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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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제주4.3사건에 대해 대규모 좌익세력 반란이라며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수정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가 23일 "국방부는 교과서 개선요구를 철회하고 제주도민에게 즉각 사과하라"고 밝혔다.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제주4.3사건을 왜곡해 교과서를 개정하려는 형태를 보며 울분을 참을 수 없다"며 "제주4.3사건에 대한 역사적 진실이 제대로 평가된 지 몇 해 되지도 않아 국방부가 다시 제주도민을 분노하게 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은 "제주 4.3에 대한 국방부의 개선요구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제주 4.3은 현행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의가 수용되어야 하며, 그리고 현행 교과서의 내용은 결코 좌 편향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더불어 제주총학생회협은 "제주 4.3에 대해 고교 교과서에 더욱 자세한 내용을 명시해 학생들에게 국가공권력의 잘못에 의한 무고한 양민의 희생이 얼마나 참혹한 역사가 되지는 가르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총학생회협은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 여당은 우리의 요구를 수용해 즉각적인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제주지역대학생협의회는 모든 제주도민과 힘을 모아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잊지 않으려는 노력을 강력하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제주지역총학생회협의회는 제주대학교, 제주관광대, 제주산업정보대, 제주한라대, 탐라대, 제주교육대학 총학생회로 구성돼 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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