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고유가 시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경영을 개선하기 위해 준 중형택시의 도입을 검토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000cc 이상인 중대형차량을 운행함으로써 연료비 및 유지관리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의 운행경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1600cc급 차량을 도입, LPG차량으로 구조를 변경해 운행할 수 있는 방안을 적금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에 운행 중인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은 관광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1~2명 단위로 탑승하는 상황에서 모든 택시가 2000cc 이상인 중대형택시로 운행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또 운행 중인 택시 대부분이 지난 1년 6개월간 지속되는 LPG의 가격 인상으로 연료비 및 운영관리비 부담이 가중돼 영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지역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현 상황에 택시업계 또한 고유가로 인한 경영난 해소를 위해 1600cc급 준 중형 택시를 도입하려 해도 자동차 제작사에서 2000cc미만 LPG차량은 생산하고 있지 않아 택시업계의 경영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자치도는 이러한 택시업계의 경영문제를 적극 해결해 나가기 위해 1600cc급 차량을 도입해 LPG차량으로 구조 변경 운행할 수 있도록 구조변경 비용인 100만원의 일부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에는 택시 운행 연료비 30%와 보험료 등 유지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어 운전기사와 택시업체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디어제주>
<김지은 객원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