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우리고장의 환경 클린 점수는?
우리고장의 환경 클린 점수는?
  • 서희종
  • 승인 2008.09.20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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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희종 서귀포시 표선면 기동봉사담당

여러분께서는 만약에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환경을 점수화 한다면 과연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를 흔히들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최고의 관광지라는 표현을 많이 한다.
 
이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활환경을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우리 주위에는 알게 모르게 수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있다.
 
간밤에 배출된 생활쓰레기를 이른 새벽부터 수거하고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에서부터 자기 집 앞 또는 골목길에서 담배꽁초와 휴지를 줍고 거리를 깨끗이 청소하는 주민들, 그리고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주변 환경을 가꾸어 나가는 여러 단체의 회원 등이 바로 그들이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우리주변을 둘러보면 안타까운 현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담배꽁초나 휴지 등을 무의식적으로 아무데나 버리기 일쑤이며,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슈퍼 등 각종 상가 앞에 쓰레기가 보여도 환경미화원들이 청소하겠지 하면서 누구하나 먼저 나서 줍는 모습을 보기가 힘들다.

또한 생활주변 곳곳에서 불법 소각하는 행위가 사라지지 않음은 물론 농로나 야산 등에 생활폐기물을 무단 배출해 환경을 훼손하는 일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느 지역보다도 아름답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우리 제주!  모두의 환경의식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표선면사무소에 근무 발령을 받고 환경정비를 주된 업무로 하는 기동봉사담당부서에서 근무한 지도 6개월이 되어 간다.
 
그리 길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근무하면서 느낀 바는 표선면 지역주민들이 지역 환경을 보존하고 가꾸는 일에 헌신적으로 참여한다는 사실이다.
 
60여개의 단체와 전 마을이 참여해 주요도로변과 공한지, 그리고 마을안길 곳곳에 화단을 조성하고 사계절 형형색색의 꽃을 피워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꽃향기를 전달해 주는가 하면,

자생단체 회원들이 정기적으로 야간에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활동을 전개하면서 주민들을 계도하고, 자발적으로 1일 환경미화원이 되어  일상을 몸소 체험하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이를 주민들에게 널리 알려 나가는 등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또한, 표선면에서는 환경정비 견문 보고제를 운영해 직원들이 출장 중에라도 길가나 농로, 야산 등에 무단 방치된 쓰레기를 발견하면 이를 보고하고 담당부서에서 신속하게 처리를 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이 유지되는데 큰 기여를 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쾌적한 환경 가꾸기 활동이 이제 하나 둘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쓰레기종량제 봉투를 사용하는 비율이 이전보다 많이 향상 되었으며, 주간에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아 깨끗해진 거리환경, 무엇보다도 생활쓰레기 배출과 처리에 대한 주민들의 의식이 많이 개선된 것을 볼 수가 있다.
 
앞으로도 행정기관의 솔선수범의 자세와 주민들의 노력을 더해 쓰레기 없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표선면을 가꾸어 나가는데 더 한층 힘써 나갈 생각이다.
 
여러분! 이제는 옛날 얘기가 되어버린 새마을운동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아침 일찍 일어나서 빗자루를 들고 운동 삼아 집 앞을 쓸고 골목길에 버려진 휴지를 줍는 것은 어떨까요?
 
여러분! 자신과 지역의 환경점수는 몇 점을 주시겠습니까?  <미디어제주>

<서희종 서귀포시 표선면 기동봉사담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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