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지역의 여름철 녹비작물 신품종으로 '울트라'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은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여름철 녹비작물 신품종에 대한 농가실증시험을 추진해, 여름철 녹비용 수수교작종으로 '울트라'가 최적의 품종이라고 밝혔다.
최근 연작지 토양개량 등 녹비작물 재배에 대한 효과가 부각되면서 녹비작물 재배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제주도 역시 지난 4월 친환경시범도임을 전세계에 공표한 바 있어 녹비작물 재배 등 친환경농업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농업기술센터는 우수 품종을 선발키 위해 실증시험을 실시했다.
시험초종은 울트라, 엘에프원, 스다스, 슈퍼점보 4품종이며, 발아율 조사결과 91~99%로 기준(85%이상)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가실증시험은 농가 실증포장에서 유기물 공급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품종별 초장, 엽수, 생체중량 등을 비교 조사했다.
그 결과 울트라 품종이 대구비(슈퍼점보)보다 키는 26.8㎝가 커 생체중량도 3.3㎡당 31.35~17.16㎏로 1.8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울트라 품종이 슈퍼점보보다 섬유질 강도가 약해 트렉터를 이용한 파쇄와 부숙 처리도 더 쉬울 것으로 조사돼 여름철 녹비작물 초종으로 적합할 것으로 판단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앞으로도 녹비작물 재배 전후의 토양변화도를 분석하는 등 시험결과를 토대로 내년도 녹비작물 재배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며 지속적인 실증시험으로 우수품종 선발기준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김지은 객원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