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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사전 예약제 탐방객 호응 '굿'
거문오름 사전 예약제 탐방객 호응 '굿'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9.16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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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탐방율도 95%...9월 주말 100% 예약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에 소재한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탐방 사전 예약제가 새로운 탐방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승익)가 지난 9월1일부터 전면 도입한 거문오름 탐방 사전 예약제에 대해 지난 보름간(9월 1-15일)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사전 예약인원은 808명에 달했다.

사전 예약이 가장 많은 날은 9월 6일(토)로 1일 탐방 제한인원인 200명이 사전예약 후 탐방에 나섰으며, 가장 적은 날은 9월 12일(금) 26명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는 하루 평균 43명이 사전 예약 후 거문오름을 만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인 9월 7일(일)엔 168명이 예약했고, 13일과 14일은 추석 연휴관계로 사전 예약 탐방객이 없었다.

또 9월 중 예약 현황을 살펴보면 다가오는 주말(20~21일, 27~28일)은 100% 예약이 마감되어 탐방객들의 호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문오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선흘2리(이장 김상수)에 따르면, 사전 예약을 했다가 취소하는 경우는 하루 평균 1-2건에 불과해 탐방율이 95%에 달하면서 사전예약제가 원활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전 예약 없이 거문오름을 찾는 탐방객들은 하루 평균 4~5명 정도로, 선흘 2리 주민들은 이들에게 사전예약제 실시의 필요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다음 기회에 다시 찾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아쉬운 발길을 돌리게 된 탐방객들도 사전예약 취지에 공감하며 탐방 제한에  잘 협조하고 있어 탐방객들의 수준도 한층 높아진 것을 실감하고 있다.

탐방객들도 제주도 내.외 민간단체, 일본인 단체 관광객, 오름 동호회, 생태 탐방팀, 청소년 등으로 매우 다양해,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의 인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사전예약제가 원활하게 운영되는 것은 지난 7월 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회'가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의 호평을 받아 널리 홍보됐으며, 거문오름 예약제가 사전에 충분히 홍보돼 탐방객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현장에서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선흘 2리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큰 몫을 차지해, 향후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세계자연유산 생태탐방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거문오름 탐방 사전예약제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을 보존하고, 탐방객들의 탐방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9월 1일부터 전면 실시됐다.

탐방 2일전 예약을 완료한 사람에 한해 탐방을 허용하고 있으며, 평일에는 하루 100명, 주말(토.일.공휴일)에는 하루 200명으로 탐방객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매주 화요일은 자연휴식의 날로 지정해, 탐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예약은 전화(750-2514)로만 받는다.

사전예약자는 선흘2리 노인회관 앞에 마련된 탐방안내소에서 탐방 출입 카드를 배부 받아 탐방을 시작해야 하며, 탐방이 끝난 후에는 반납해야 한다. 오승익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장은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의 보존을 위해 철저한 탐방객 관리와 함께 탐방객들의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있다.<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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