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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태환 지사, 해군기지 건설관련 담화문
[전문] 김태환 지사, 해군기지 건설관련 담화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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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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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태환 지사, 해군기지 건설관련 담화문

제주특별자치도

  존경하는 제주특별자치도민 여러분 !

  그동안 관심을 모아 온 제주해군기지 크루즈 선박 공동활용 예비타당성 조사와 연구용역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경제성과 제반사항에 대한 종합분석 결과는 타당한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국무총리실에서도 차질없는 추진 입장을 재확인하고 지역주민의 바램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15만톤 규모의 크루즈 선박이 기항할 수 있는 민․군 복합항 건설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강정지역과 제주 발전을 위한 지원대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하였습니다.
  제주 해군기지가 국가 안보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임과 동시에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세계적인 관광미항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임도 명확히 하였습니다.

  논란이 되어 왔던 복합항의 기능과 성격에 대한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임과 동시에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으로 이해합니다.

  그간 강정 해군기지 문제는 국가 전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국회 부대조건에 대한 해석 등 사업의 성격과 추진방향에 대하여 서로 다른 입장과 갈등이 있어 왔습니다.

  정부의 지원계획도 도민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확실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누차 요청한 바 있습니다.

  오늘 정부의 발표로 국회 부대조건이 해소되고, 세계적인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에 대한 국가 정책사업으로서의 성격이 명확해졌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님께서 공약을 통해 관광미항 기능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약속도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국무총리께서도 균형발전 차원에서 각 부처가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강조하셨습니다.

  복합항 추진방안과 지원사업을 조율하기 위하여 국무총리실과 관계 부처, 제주특별자치도가 참여하는 지원협의체 구성 운영 계획도 밝혔습니다.
  저는 정부가 이러한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더욱 발전시켜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그동안 저와 도민 여러분 모두가 제주발전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서 심혈을 다 쏟아 왔습니다.

  갈등도 많았습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불필요한 오해의 확산을 불러온 저의 책임도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고, 남들이 마다하는 길도 걸어가야 하는 것이 저의 책무입니다.

  국가적 필요성과 제주이익의 극대화라는 두 가지 명제를 슬기롭게 충족시켜야 했습니다.

  이제 갈등과 반목을 접고 화해와 통합이 얘기되어야 합니다.

  희망의 미래를 함께 열어 나가야 합니다.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결집해야 합니다.

  창의적인 발상과 실리적 접근, 힘을 하나로 모아 정부와 협의해 나간다면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은 분명히 제주발전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인프라 시설이 될 것입니다.

  강정에 희망을 심어나갈 것입니다.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앞서 강정의 발전을 위하여 도 의회, 그리고 주민 여러분과 협의하면서 미래지향적이고 생태환경과 어우러지는 강정마을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정부에 협조할 사항은 분명히 협조하면서 발전적인 요구 또한 더욱 강하고 구체적으로 해 나가겠습니다.

  예비타당성 조사결과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국가와 지방이 함께 만드는 모범적인 상생모델로서의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만들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용역에서 제시한 체험함상공원에는 크루즈터미널, 특산물 판매장, 토속식당, 야시장 및 Sea Food 거리 등을 조성하여 지역주민들이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민․군 공동시설로서 수영장, 체육센터 등 복합적인 주민편의시설을 군 영외에 설치하여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획기적인 지역발전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종합발전계획 용역을 실시하여 정부의 지원과 제주특별자치도의 책임있는 지원을 공식화 하겠습니다.

  이 일로 마음에 상처를 입은 분들도 위로하고 하나로 감싸 안아 나가겠습니다.

  이제 새로운 시작입니다.

  할 수 있다는 의지가 중요합니다.

  또 할 수 있습니다.

  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을 위해 찬성해 주신 분, 또 반대의 입장에 계셨던 분들의 뜻 모두가 정부의 성의있는 자세를 이끌어 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지금까지 마음으로 행동으로 열과 성을 다해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
건설적인 양보와 함께 모은 지혜로 현재의 위기를 넘어 제주의 미래를 희망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2008년  9월  1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  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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