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00:55 (일)
"우리 강정마을 주민은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 강정마을 주민은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8.30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0일 대장정 해군기지 반대 1인 시위 마무리..."또다른 투쟁의 신호탄"

"우리 강정마을 주민은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지난 7일부터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를 천명하며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던 강정마을 주민들. 해군기지 반대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지 40일째에 접어든 지난 29일 해군기지 반대 1인 시위를 마무리했다.

주말을 제외한 '월.화.수.목.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마을주민 4명씩 돌아가며 매일 출.퇴근을 했던 강정마을 주민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도 강정마을 주민들은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제주도=해군기지, 도민=민.군복합형기항지,도의회=?,해군기지 결사 반대'와 '사수, 국회부대의견(민항), 해군기지 반대'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부당성을 제주도민에게 알렸다.

지난 2개월 동안의 여름 폭염속에서도 송글송글 이마에 맺힌 땀을 수건으로 닦으며 굳건히 자리를 지켰던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 반대 1인 시위는 마무리 하지만 또다른 투쟁의 '신호탄'이라고 했다.

#강정마을주민 김규남씨 "1인 시위 마무리는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시발점"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마지막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인 마을주민 김규남(35)씨는 2개월 동안 진행됐던 릴레이 1인 시위를 마무리 하지만 이는 강력한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번 릴레이 1인 시위가 마무리된다고 해군기지 반대 운동이 끝나는 것은 아니라 더욱 강력한 해군기지 반대 투쟁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강정마을 일대에서 열린 '2008 생명평화축제'에서 그는 강정마을에 찾아온 대학생 2명으로 부터 "강정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네요. 꼭 지켜내야 겠어요. 다음에 또 강정마을 보러 꼭 올께요!"라는 말을 전해들었다고 한다.

또, 릴레이 1인시위에 3번 참가한 그는 시위현장을 지나가며 음료수 등을 건네며 '힘내세요'라고 격려해준 제주도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더욱 힘을 낼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인 시위와 축제를 방문한 제주도민들이 해군기지 건설에 대해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 느낄 수가 있었다"며 "앞으로 강정마을 주민들은 해군기지 반대 투쟁을 강력히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정마을 주민들과 강정해군기지반대대책위원회는 오는 9월1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민의를 무시하는 도지사 규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