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 천사, 도대체 누굴까...?"
지난 28일 제주시 화북동 주민센터에 10kg짜리 쌀 200포대가 배달됐다. 갑자기 배달되어 온 쌀포대에 어리둥절한 화북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배달원에게 "누가 보냈어요?"라고 물어봤지만 배달원은 "보낸 사람이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서 알려줄 수가 없다"고 말한 뒤, 쌀 200포대만 남긴 채 떠났다.
이같이 이름을 밝히지 않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이름없는 천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온정의 손길이 남아있어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쌀은 생활고를 겪고 있는 가정에 전달해달라며 어느 한 익명의 사람이 보낸 것으로 누가 보냈는지 알 수 없는 사랑의 손길이었다.
쌀포대를 전해받은 화북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이 천사는 이날 제주시내 모 마트에 찾아가 화북동 주민센터에 전해달라고 주문하면서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마트 관계자에게 부탁을 했다.
당시 이 천사는 "경제가 좋지 않은 시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그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살아가기를 원하는 마음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도 이 천사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화북동 어려운 이웃을 위해 쌀을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름없는 천사로 부터 받은 쌀을 화북동주민센터는 관내의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생활이 어려운 가정에 쌀을 배포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박소정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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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이 어려움속에서도 이렇게 사랑을 실천하는 천사들로 인해서 대리 만족을 느끼고 산답니다.사랑에 씨가 이곳 광주에까지 릴레이 할 수 있도록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