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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기업, 체감경기 하강지속 전망
제주도내 기업, 체감경기 하강지속 전망
  • 고선희 인턴기자
  • 승인 2008.08.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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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제조업체 대상 기업경기전망지수 조사

제주상공회의소(회장 문홍익)가 지역 1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8년 4/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4분기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가 '78'로 나타나 지역기업들이 느끼는 경기하강 국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기업경기가 '악화'된다고 예상한 업체가 41.1%로 '호전'된다고 예상한 업체 19.2%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다'로 응답한 업체는 39.7%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제주상공회의소는 여전히 높은 유가수준과 원자재가격, 높아지고 있는 금리로 인해 기업들의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으며 물가상승 우려로 인한 소비심리 둔화와 내수부진에 판매호전을 기대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기업들은 4/4분기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 무려 42.5%가 '자금난'을 꼽아 물가인상에 따른 자재가격 상승, 시중금리 인상, 기업들의 채산성 악화 등에 따른 자금난으로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원자재가 상승(39.7%)', '금리인상(2.7%)', '환율변동(2.7%)', '인력난(1.4%)', '노사관계(1.4%)'등을 들었다.

또한 국내 경기 예측과 관련해 응답업체의 절반이 넘는 58.9%가 '저점에서 횡보할 것'으로 응답했으며, 20.6%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해 향후 국내 경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낸 비중이 79.5%로 조사됐다.  

반면, 'U자형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은 17.8%, 'V자형 회복'을 전망하는 기업은 2.7%로 향후 경기회복을 전망하는 기업은 낮게 나타났다.

제주상공회의의 관계자는 "기업경영난을 해소하고 경기하강국면이 지속되지 않도록 물가안정과 원자재가격 안정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실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자금난 등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보다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수경기 진작과 투자 활성화가 필요한 만큼 건전한 소비지출의 진작방안 마련과 기업투자 여건 조성을 위해 기업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과감한 규제완화로 투자의욕을 제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이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되며 100을 넘으면 다음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나 100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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