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담수능력 저하, 생물종 감소시킬 우려
한라산 담수능력 저하, 생물종 감소시킬 우려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8.31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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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담수보전 및 암벽붕괴방지 연구용역 중간보고 결과

한라산 백록담의 수자원의 고갈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어 체계적인 담수보전대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연구용역 조사결과가 제시됐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이광춘)는 31일 오후 3시 한라산탐방안내소 세미나실에서 제주대학교와 부산대학교, 남대산림연구소 등에 공동의뢰한 '한라산 백록담 담수보전 및 암벽붕괴 방지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연구용역팀은 백록담 담수보전 등 한라산 정상일대의 체계적인 보전방안을 비롯해 백록담 담수능력 저하 원인분석 등에 대한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록담 일대에서 확인된 동물상은 양서류 3종, 조류 20종, 포유류 2종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백록담 일대는 노루의 주 서식지이며 제주도롱뇽의 산란지로 이용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 백록담 분화구는 노루와 같은 야생동물의 물 공급원이면서 먹이공급처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백록담의 담수가 현저히 저하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수자원의 고갈이 계속될 경우 수서 곤충류, 양서.파충류, 조류 및 포유류로 이어지는 동물 생태계에 있어서 생물 종 다양성을 감소시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따라 백록담 담수를 보전시키기 위한 기본계획이 수립돼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할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연구조사에서는 또 토양 층위별 입자분포 특성 및 토양 층위별 입자크기 누적분포도 등을 토대로 백록담 담수능력 저하 원인을 분석했는데 토양입자 크기 분포 측면에서 경사면에 가까울 수록 큰 입자로 구성돼 있어서 누수현상이 급속하게 나타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연구용역팀은 백록담 토양이 담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는 토양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투수속도가 하루 5-10cm 이하를 유지할 수 있는 토양층위까지 토양층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시했다.

또 백록담의 암벽 붕괴 양상에 대해 연구한 결과 백롬담을 형성하는 암체으 지질 구조적 특성 및 풍화정도에 따라 붕괴나 낙석양상이 상이하게 나타나 근본원인은 기반암의 풍화진행에 의거해 구조적으로 발생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용역은 지난해 9월 발주돼 실시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최종보고회를 거쳐 12월 한라산 백록담 담수보전 및 암벽붕괴방지 방안이 최종 확정, 수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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