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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재윤 스캔들은 정치보복 신호탄"
민주당 "김재윤 스캔들은 정치보복 신호탄"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8.14 1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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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 의원의 제주 외국영리법인 병원 인허가 비리의혹에 대해 민주당은 14일 "야당 의원에 대해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신호탄이며 검찰의 물타기 수사가 의심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원혜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대통령의 강력한 사정발언이 나오자마자 김재윤 의원의 동생 사건을 발표한 것은 야당의원에게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신호탄"이라며 "(정부여당과 관련된) 비리사건은 금융조세조사부 또는 중앙지검 등에서 조사하면서 유독 제주에서 일어난 단순해 보이는 사건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조사하는 것은 이번 사건이 대통령의 뜻을 받든 검찰의 물타기 수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 의원은 쇠고기 청문회에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한 대표적 의원이고 경찰이 촛불시위에 대해 무력으로 과잉 진압할 때 앞장서서 국민사랑을 실천한 헌신적 의원"이라며 "이명박 정부에게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였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안민석 원내부대표는 "김재윤 의원과 각별한 친분을 갖고 있던 본 의원이 봤을 때 김 의원은 후원금 관리나 돈에 관해서는 결벽증에 가까울 만큼 철저했다"며 "단 한푼도 직접 받는 경우가 없었고 의심스러운 돈이 계좌에 입금될 경우 바로 되돌려주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 그런 김 의원이 뇌물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제주도에서 영리병원을 유치하는데 제주도가 앞장서서 여러 활동과 로비를 해왔다고 알고 있다. 김 의원은 영리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본인이 직접 일본을 오가면서 여러 노력을 해왔다"며 "로비를 한다면 제주도나 김 의원이 부탁해야 될 입장이지 유치대상이 되는 병원에서 로비를 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앞뒤가 안 맞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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