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7시5분께 제주항에서 부산으로 출항하려던 여객선 코지아일랜드호(4388t)가 자살 기도자가 승선했다는 제보에 따라 20여분가량 출항이 지연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의 발단은 정모씨(35)가 인터넷 사이트에 "자살하겠다"는 글을 남긴 후 이 배에 승선하면서 비롯됐다.
이 제보를 받은 경찰은 제주해경에 이 사실을 알렸고, 해경은 이 배의 출항을 멈추게 한 뒤 선내 방송을 통해 "부모님이 급히 찾는다"며 정씨를 찾아 배에서 내리게 하면서 소동은 일단락됐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지난 26일 경기도의 모 행정기관 자살예방센터에서 운영하는 인터넷사이트에 "정신장애 2급인데 지금 자살하려고 한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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