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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태환 지사 '7000여 공직자에게 드리는 서한'
[전문] 김태환 지사 '7000여 공직자에게 드리는 서한'
  • 미디어제주
  • 승인 2008.07.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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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의 중심은 7000여 공무원 여러분입니다"

사랑하는 제주특별자치도 공무원 여러분!

연일 30도를 넘나드는 폭염 속에서도 주어진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는 여러분께 도지사로서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 제주사회는 특별법 3단계 제도개선에 대한 의견차이로 인한 갈등, 지역경제의 침체 그리고 초고유가로 인한 경제 불안 등 그 어느 하나 우리에게 시원함을 줄 수 있는 일이 없음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하여 정부에서 지침을 주기 이전부터 신경제 혁명과 에너지 절약시책을 펼쳐 나가고 있으며, 이는 곧 특별자치도 공무원으로서의 자긍심을 보여 준 하나의 단적인 예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특히 3단계 제도개선과 관련하여서는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면서 많은 다른 의견들이 표출되었고, 우리 공직내부에서도 영리법인병원 허용에 대한 반대 의견을 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찬성하고 반대하는 모든 의견들이 도민과 제주도정을 위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을 하며, 이 모든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앞으로도 제주도정의 변화와 발전을 위하 여는 어떠한 의견도 헛되이 듣지 않을 것입니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일을 해 나아가는 과정에서는 많은 의견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해 나갈 방향이 정해지면 한 마음 한 뜻으로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하여 함께 해 주시는 공무원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과 행동에 무한한 신뢰를 보냅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도민여론 조사 결과에 따라 이번에 영리 법인병원 설립은 정부 입법예고에 포함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러한 기회가 항상 열려 있지 않다는 긴장감은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제주를 이끌어가는 자랑스러운 공직자 여러분!

그동안 개인적인 사생활을 거의 버리면서 밤낮없이 현안업무에 매진하는 여러분께 저는 항상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흘리는 땀방울 하나하나가 가뭄에 뿌려지는 시원한 소낙비보다도 더 제주특별자치도의 메마름을 해갈해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이제 여름 휴가철이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특히 건강에 유의하면서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과 함께 주변 분들을 돌아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되시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휴가를 실시하여 재충전이 된 새로운 마음으로 특별자치도 출범 3년차를 새롭고 힘차게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08. 7. 28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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