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본부(본부장 이용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동안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한 1만2652명의 환자현황을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환자는 전체 이송환자의 14.2%인 1804명으로 이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는 276명으로 15.3%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행자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 환자 1827명 가운데 18.4%인 336명으로 보행자 교통사고만 볼때 지난해 336명에서 35.7%인 60명이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지난해 WHO(세계보건기구)로부터 '제주안전도시로 공인된 이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유관기관의 공동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주도는 평가했다.

또, 소방본부는 보행자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은 제주안전도시사업을 추진하면서 경찰과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등 교통관련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예방 홍보활동과 시설물 설치 확대 등이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편, 소방본부 관계자는 "보행자와 자전거 등 차량과 충돌 시 부상정도가 심한 경우가 많은 만큼 '운전자도 차에서 내리면 보행자가 된다'는 홍보활동을 119현장활동 중심제를 통해 강화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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