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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암 현중화 선생, 예술업적 메울 자료 대거 발굴
소암 현중화 선생, 예술업적 메울 자료 대거 발굴
  • 이지영 인턴기자
  • 승인 2008.07.0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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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서귀포 출신 화가인 소암 현중화 선생의 예술궤적의 공백을 메울 획기적 자료로 평가되는 청소년기(10~20대)와 일본시기(30~40대)의 작품 등이 대거 발굴됐다고 7일 밝혔다.

현재까지 소암 현중화 선생의 예술궤적은 제1기 '유년기와 청소년기, 일본초기를 묶은 성장기(1~31세)', 제2기 '일본시절 마쓰모토 호우수이, 쓰지모토 시유우 문하의 학서기(31~49세)', 제3기 '서귀포 귀향 후 성숙기(49~73세)', 그리고 제4기인 '서귀소옹 시절의 완성기(73~90세)' 등 총 4기로 나눠져 왔다.

그러나 소암예술은 그동안 생애 후반기라 할 '성숙기'와 '완성기'만의 작품에 대한 논의만 있었다. 사실상 소암예술의 결정적 계기가 된 '성장기'와 '학서기'동안의 소암예술이 어떻게 형성됐는지는 최근까지 공백상태였다.

이번 발굴 자료는 총 300여점으로 각종 수채화-수묵화 데생 도안 작품, 생애자료 등 소암선생 예술궤적의 제1~2기 동안의 예술학습양태와 당시 예술적 수준을 알 수 있다. 또한 발굴자료 중 미술시간 화첩, 연하장 등이 포함돼 있어 소암 선생의 학서기 예술에 대한 다양한 감수성과 재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서귀포시는 지난 2006년 12월 건립을 시작한 '소암현중화기념관'이 지난해 11월 완공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수집활동을 벌여 총 484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소암선생탄신일 100주년에 맞춰 다음달 개관을 목표로 개관식을 준비했으나 이번 발굴자료를 발견함으로 인해 정리 작업이 늦춰져 유족측과 합의해 오는 10월경으로 연기 결정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이번에 발견된 소암 선생의 유물 및 자료 정리를 통해 유물관 전시 및 소암 일대기 전시 등을 철저히 준비해 소암예술의 명실상부한 전모를 세상에 알리는 개관식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미디어제주>


<이지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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