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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오름 국제트레킹대회 5일 개막
거문오름 국제트레킹대회 5일 개막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7.04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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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5km 생태탐방 코스 '첫 선'...8월말까지 운영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대회 5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에서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 세계유산위원회가 주최하고 거문오름국제트레킹 준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5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8월 말까지 두 달간 세계자연유산 거문오름 일대의 생태 탐방로를 따라가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제주자치도 세계자연유산본부(본부장 오승익)에 따르면 거문오름 트레킹은 화산활동으로 생겨난 거문오름의 우수한 지질과 독특하고 다양한 식생 등 거문오름 그대로의 자연자원과 함께, 거문오름에 새겨진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따라가는 코스다.

A코스는 선흘2리 노인회관을 출발해 오름정상, 분화구, 수직동굴 등으로 이어지는 5.6㎞구간으로 소요시간은 3시간이다. 이 코스에는 오름경관, 분화구 탐방, 숯가마터, 일본군 진지동굴, 수직동굴 등도 함께 돌아볼 수 있다.

B코스는 선흘2리 노인회관을 출발해 오름정상, 분화구, 수직동굴, 숯가마터, 움막터, 산딸기 군락지 , 벵뒤굴, 윗밤오름 등 10.5㎞구간으로 소요시간은 6시간이다. 이 코스에서는 상록수림, 움막터, 산딸기 군락지, 벵뒤굴, 삼나무 삼림욕 등이 포인트다.

거문오름 트레킹 준비위원회는 선흘2리 노인회관에 운영본부를 설치하고 가이드북과 지도를 배부하고 탐방 안내를 하는 등 2개월 간 트레킹 대회를 운영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매 시간마다 트레킹 탐방이 시작되며 해설사가 함께 출발해, 거문오름의 가치와 주요 포인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오후 2시 이후에는 일몰 관계로 입산이 제한된다.

또 탐방로 주요 포인트 14곳에 한국어와 영어 등 안내판을 설치해 가이드북과 함께 트레킹 코스를 따라가면 상시 탐방이 가능하도록 했다.

트레킹대회 기간에는 10명의 해설사와 함께 10명의 안전요원과 관리요원이 배치돼 행사 운영과 탐방을 돕게 된다.

한편 5일 열리는 트레킹대회에서는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사물놀이 등 축하행사가도 개최된다.

거문오름국제트레킹 대회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거문오름의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오름의 속살을 걸으며 제주 자연을 만끽코자 하는 탐방객들을 위해 지난 1년간에 걸쳐 개발됐다. 또 선흘2리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세계자연유산과 함께 하는 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도 추진되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의 오승익 본부장은 "2개월간 트레킹 대회를 운영하면서 관계 기관 및 전문가들의 자문과 토론을 거쳐 거문오름 트레킹 코스의 정례화 여부 및 향후 운영 계획 등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세계자연유산의 청정한 이미지와 세계적 가치를 활용해 세계자연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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