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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 허용, '반대 47.9%-찬성 42.8%'
영리병원 허용, '반대 47.9%-찬성 42.8%'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7.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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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한라일보 여론조사결과...제주도 조사 신뢰성 '도마'

전국적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 영리병원 허용에 대해 제주도민들 중 찬성한다는 의견보다 반대한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러한 결과 제주자치도가 (주)한국갤럽연구소에 의뢰해 조사했던 결과와 크게 다른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같은 사실은 한라일보가 특별자치도 출범 2주년을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코리아리서치에 의뢰, 지난 6월27일 하룻동안 제주도내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천1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로 통해 전화설문을 실시한 결과 나타났다.

#한라일보 조사결과 '반대 47.9%-찬성 42.8%'

국내 영리병원 허용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7.9%는 의료비 상승, 의료서비스 양극화 심화 등 문제가 발생하므로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질높은 의료서비스, 환자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는 의견은 42.8%에 불과했다.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 화이트칼라와 학생층에서 높았고 필요하다는 응답은 남성, 50 대 이상과 자영업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p이며 응답률은 19.5%다.

#제주자치도 조사결과 '찬성 75.4%-반대19.3%'

그런데 이번 한라일보의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달 19일과 20일 이틀간 제주자치도가 (주)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와는 극명한 차이가 있는 것이다.

한국갤럽은 제주도내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으로 실시된 여론조사의 결과의료산업 육성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77.5%가 필요하다(매우 필요 35.6%, 필요한 편 41.9%)고 응답했다. 17.2%는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의 특정지역에 한한 국내 영리법인 의료기관 설립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75.4%가 찬성한다고 응답했으며, 19.3%는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한국갤럽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프러스마이너스 3.4%포인트로, 응답률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처럼 두 기관의 여론조사 결과가 상반된 결론이 도출되면서, 인지도 조사가 선행되지 않은채 의료산업의 필요성을 강조한 채 찬반의견을 묻는 방식의 한국갤럽 조사결과는 또다시 객관성과 신뢰성에 의심받을 처지에 놓이게 됐다.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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