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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야생식물 '죽백란' 자생지 복원
멸종위기 야생식물 '죽백란' 자생지 복원
  • 고선희 객원기자
  • 승인 2008.06.2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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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귀포시 여미지식물원(대표 손일호)은 26일 멸종위기에 놓인 야생식물 죽백란의 자생기 복원을 위해 서귀포시 남원읍 일대 약 1000㎡에 500여본의 죽백란을 식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죽백란 자생지 복원 사업은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대학교, 여러 민간 단체 등이 참여하며 자생지의 원식생을 감안해 1차적으로 500여본을 복원한 후 주기적인 생육 모니터링을 통해 적정 개체수를 유지하고 추가 복원 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에 복원할 죽백란은 복원 예정지 주변에서 1994년 뿌리를 채집해 국내 최초로 조직배양을 통한 인공증식에 성공했으며 이미 환경부로부터 2006년 12월 인공증식증명서를 발급받아 증식한 5000여본 중 일부이다.

아울러 죽백란은 국내에서 자생하는 식물의 개체수가 극히 적어 최근에야 알려진 식물로 1998년 보호야생식물로 지정됐으며 난과식물에 대한 야생개체의 선호가 높고 그 희귀성으로 인해 '난 애호가'들의 무차별한 재취로 감소돼 현재는 그 개체수가 2006년 총 16개체뿐인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죽백란은 현재 야생동ㆍ식물보호법에 의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 1급에 등재된 매우 중요한 식물로 난초과에 속하며 세계적으로 일본, 중국, 타이완 등지에 분포하지만 국내에는 제주도에서만 매우 드물게 자생하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미디어제주>

<고선희 객원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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