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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상임위원장?, '말하기가 쑥스럽구먼~'
의장? 상임위원장?, '말하기가 쑥스럽구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8.06.1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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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제주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 '본격화'

제8대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후반기 원구성 시기가 도래하면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본격적 협의에 나섰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정수 41명 중 한나라당이 과반수를 넘는 21석을 차지하고 있어 이번 후반기 원 구성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민주당은 9명, 민주노동당 1명, 무소속 5명, 교육의원 5명이다.

이번 원구성의 초점은 정당별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좌석배분이다. 전반기에는 한나라당이 의장 및 부의장 각 1석, 상임위원장 4석을 차지했고, 민주당이 부의장 1석과 상임위원장 1석, 민주노동당과 교육의원이 각 상임위원장 1석을 맡았다.

그러나 후반기에서는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비한나라당 의원에 배분했던 상임위원장 자리 중 1석을 한나라당에서 배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여야협의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20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신임 원내 대표 선출 및 원 구성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현재 하민철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있는데, 원점에서 논의를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이번 후반기 원구성에서 2006년 7월 전반기 원구성 협의 당시 내부방침을 그대로 유지시킬 것으로 보인다. 즉, 의장과 의회운영위원장은 재선의원, 부의장 1명은 초선의원에 각각 배정키로 하고 전반기 보직을 맡은 의원은 후반기에 제외한다는 것이다.

후반기 의장후보로는 재선의원인 김용하 의원(교육위원회)과 강원철 의원(행정자치위원회)이 거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재선의원 중 연장자인 점과 전반기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해온 점 등을 들며 의장 출마의지를 굳힌 상황이다.

강 의원의 경우 출마의사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7대 의회에서 4.3특별위원장, 교육관광위원장 등의 경력을 갖춘 의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몫 부의장으로는, 전반기 상임위원장 자리를 내정받았다가 양보한 구성지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원내대표로 오영훈 의원을 내정했는데, 전반기와 마찬가지로 자리가 배분될 경우 부의장 몫에 재선인 김병립 의원이 유력시된다.

후반기 원구성협상이 이제 본격화됨에 따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원만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미디어제주>

<윤철수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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