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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용연-용두암'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정방폭포-용연-용두암'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 원성심 기자
  • 승인 2008.06.17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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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정방폭포, 용연, 용두암이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와 제주 용연.용두암을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18일자로 지정 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제주 서귀포 정방폭포와 제주 용연.용두암은 문화재청의 지방기념물 명승 발굴 계획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지방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승격 지정 신청한 것으로 전문가 지정조사 및 문화재위원회 검토 결과 그 가치가 높게 평가되어 명승 지정을 추진하게 됐다.

정방폭포(正房瀑布)는 한라산 남측 사면으로부터 발원해 남쪽으로 흘러내리는 애이리내의 남쪽 하단에 발달한 폭포로 폭포수가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 폭포로 세계적으로도 자마이카의 던리버폭포 정도만이 잘 알려져 있는 매우 희귀한 형태의 폭포이다.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해안 절벽에 수직으로 떨어지는 20여m의 물줄기가 제주 남쪽 바다의 푸르른 해안 절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뤄 천지연폭포, 천제연폭포 등과 함께 제주도를 대표하는 폭포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제주 용연.용두암(濟州 龍淵·龍頭岩)은 제주시내를 흐르는 한천이 바다와 접하는 부분에 위치하는 제주의 대표적 해안지형물로 비교적 깊은 수심의 S자 모양 염하구와 용머리 모양의 특이한 화산암이 한라산을 배경으로 짙푸른 제주도의 바다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용연(龍淵)은 조선시대에는 취병담(翠屛潭), 용추(龍湫) 등으로 불려졌으며, 경관이 아름다워 목사, 판관 등이 밤에 보름달 아래 용연 위에 배를 띄우고 밤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영주십이경 중 '용연야범(龍淵夜泛)'으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는 신령한 용이 물속에 살고 있어서 가뭄이 들었을 때 기우제를 지내면 효험이 있다는 등의 용과 관련된 전설이 다수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이들 문화재는 30일간의 지정 예고기간 중 주민 설명회 등 의견 수렴절차를 거쳐 문화재위원회 심의 후 그 결과에 따라 명승으로 지정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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