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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을 제주도의 나팔수로 만들 생각인가"
"공무원을 제주도의 나팔수로 만들 생각인가"
  • 박소정 기자
  • 승인 2008.06.1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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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공무원노조, 제주자치도 관제반상회 중단 촉구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12일 고유가대책과 3단계 제도개선 홍보 등에 따른 반상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제주지역본부(이하 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제주특별자치도 반상회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이날 성명에서 "오는 12일 추진하려는 반상회가 형식상으로는 고유가시대에 대비한 에너지절약이 주 내용이라지만, 소속직원들을 채근하는 도지사의 조급증에서 특별자치도에 대한 도민만족도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불안감에서 근거한 특별자치도 자화자찬이 주목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매일같이 전시행정에 직원들을 내몰면서, 행정의 에너지가 떨어지고 행정의 질적수준이 향상되지 못한채 도민들로부터도 외면받아가고 있는 현재 제주도정의 문제를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전국기초자치단체 중 예산확보율 최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각종 행정분야에서 전국을 재패하던 4개시군이 없어진 결과는 비참하다"며 "전국 최하위 예산증가율, 전국최고수준의 전시행정남발 등 제주도민들의 만족도가 떨어져가는 주원임에도 특별자치도에 대한 홍보부족이 문제라고 잘못된 진단을 내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이러한 시국에서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앞장서서 대표적인 공공분야인 교육과 의료분야의 사유화에 전국적 물꼬를 트며 공공성 개방의 최전선에 서겠다는 것이 도민들에게 반상회를 개최해가며 홍보까지 하며 자랑할 일인지 제대로 된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민주공무원노조제주본부는 "결국 공공부문 사유화 임상실험 대상지 선정과 실험분야 다양화를 잘된 일이라고 하위직 공무원과 도민들에게 나팔수 역할을 강요하는 반상회를 전면 중단하고 제주자치도 제3단계 제도개선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요구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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