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8 17:02 (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 위미항에 유치하겠다"
"제주 해군기지 건설, 위미항에 유치하겠다"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8.09 20:03
  • 댓글 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위미1리, 9일 남제주군에 해군기지 유치의사 밝혀 '논란'

남제주군 남원읍 위미1리 주민들이 위미항에서 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속칭  '넙빌레'에 해군기지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김태환 제주도지사의 '논의 중단'선언으로 소강국면에 접어든 해군기지 건설논란이 다시 일 전망이다.

김영근 위미1리 이장과 고광식 위미1리 청년회장 등은 9일 오후 3시 30분 남제주군청 군수실에서 강기권 남제주군수를 만나 해군기지를 유치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이번 김 이장과 고 회장 등은 해군기지를 유치하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유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강 군수는 위미1리 주민들의 전체 입장이 아닌 위미1리개발위원회에서 회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므로 위미1리의 해군기지 유치는 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강 군수는 "해군기지 유치와 같이 중대한 문제는 마을총회 등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입장을 반영해야 한다"며 "마을 총회를 통해 해군기지 유치 입장을 밝히면 충분히 검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강 군수는 "해군기지 유치와 관련해 총회에 앞서 심도있게 모든 여건을 고려한 후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날 강 군수를 찾은 고 회장은 "위미1리 연석회의를 통해서 지역발전을 위해 해군기지 유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관련 서류를 보충해 내일(10일) 강 군수를 다시 찾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위미1리 주민들 사이에서는 마을발전을 위해서는 해군기지가 유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과 환경훼손 등으로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는 두가지 입장이 상존해 있어 향후 지역내 해군기지 유치논란은 더욱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위미1리 주민들의 해군기지 유치의사 표명이 향후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논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3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이런이런 2005-08-09 20:37:16
갈수록 헷갈리는군.
위미1리에 건설하자고..
해군이 처음부터 이것저것 다 재보고, 화순항이 제격이다 하니까 추진한거 아닌가.
위미항이나 아무데나 건설할 사안은 아닌듯한데

^)^~~~ 2005-08-09 20:41:16
음, 고향에 갔다가 특종 아닌 독종 건져냈건 같구먼!!
홧팅!!!

궁금이 2005-08-09 20:42:07
위미1리라,,,,아이러니하군.
남군청 기자단은 왜...

테라 2005-08-09 20:51:20
해군기지가 위미항에....좀 시끄럽겠네...
근데 제민일보에도 기사나왔던데 특종맞나여?

산남인 2005-08-09 21:35:04
그 만큼 절실하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중차대한 결심을 하게된 지역민의 마음은 산남인들의 경제가 날로 침체되어 가는 현실을 그대로 증명하는 것입니다. 이제 도민의 뜻을 함께 모아 소외된 지역의 발전을 위해 같이 동참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