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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사업간 연계성 강화해야"
"사회적 기업, 사업간 연계성 강화해야"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8.05.16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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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명 박사, '희망제주 복지포럼'서 주제발표

제주특별자치도가 사회적 기업을 육성함에 있어 기존의 관련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간 연계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노대명 박사는 16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동한)가 마련한 희망제주 복지포럼에서 '제주지역에서 사회적 기업 육성과 사회서비스 공급 확대 방안'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대명 박사는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과 사회서비스 공급 확대 정책은 서로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며 "두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우선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주요 과제로 ▲근로빈곤층 지원제도의 정비 ▲사회서비스 공급체계의 정비 ▲재정지원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역.업종간 사업 네트워크 강화 ▲경영컨설팅 지원의 강화 등을 꼽았다.

이어 그는 사회적 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차원의 추진전략과 관련해 "사회적 기업 참여자가 일반 영리기업 종사자와 상이한 특성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직업능력을 개발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사회서비스가 일반 제조업과 달리 고용인력을 안정적으로 계획하기 힘든 업종이라는 점을 감안해 수요예측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많은 자원을 투입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 모든 자원을 새롭게 조성하기보단 기존의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하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조직은 가급적 다양한 정보와 자원을 집중하는 방식을 택할 필요가 있으며, 사회적 기업의 경영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함으로써 일종의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노 박사는 "제주자치도는 최근들어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특히 올해 초에 세 기관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됨에 따라 사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향후 사회적 기업 육성정책이 활성화 될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사회적 기업을 육성함에 있어 기존의 관련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간 연계성을 강화할 것을 권고하고자 한다"며 "특히 자활사업과 사회적 일자리 사업이 유기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서비스부문에서 사회적 기업을 설립하는 경우, 사전에 수요를 파악하고 그것에 따라 인력을 채용하게 하는 방안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만일 수요를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면, 한시적으로 사회적 기업에게 일정한 서비스 공급물량을 위탁하도록 권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단체는 사회서비스를 공급함에 있어 서비스의 품질과 가격이 일자리의 질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 감안해 생산성과 품질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공급하는 문제의 핵심은 '민.관의 상호이해와 협력'에 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와 함께 이날 희망제주포럼에서는 공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박순우 교수의‘사회투자전략의 지역복지적 실천방안’주제발표와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경원 교수와 제주특별자치도종합고용지원센터 이동건 소장 등의 토론이 이뤄졌다.

한편, '희망제주 복지포럼'은 제주특별자치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08년도 테마기획지원사업으로 제주지역의 각종 사회복지 분야별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고 있으며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는 오는 7월과 9월, 10월에도 분야별 주제를 선정, '희망제주 복지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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